은혜나눔

20100225중고등부수련회소감문 - 이지선 학생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3.05 조회수2224

중·고등부 Vision School(겨울수련회) 소감문



고 2 이 지 선



매번 수련회를 기대하며 준비하는 나에게 이번 수련회는 vision특강에 비중을 많이 두고 진행하는 수련회라고 생각이 들어 그다지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수련회를 준비하고 수련회 찬양을 준비하면서 지금까지의 나의 마음과 생각은 욕심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수련회에서의 시간을 어떤 목적으로 보내기를 원하시는지 깊이 묵상하지 아니하고 나의 욕심과 나의 즐거움을 채우려는 나의 모습이 부끄러웠다. 또한, 이 마음을 수련회를 떠나기 이틀 전이 되어서야 깨달아 버린 나는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게 ‘평안하여라’ 라는 마음을 주셨다.


수련회가 시작되자마자 강의가 시작되었다. 바닥에 앉아 앉은뱅이책상과 함께 쉴 틈 없이 진행되는 시간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 강의들은 나의 vision이 확실한 계획됨과 그 계획으로 인하여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니 힘든 것도 참을 수 있었다. 그 시간을 보내고 난 뒤의 식사는 정말 맛있었다. 친구들과 강의 얘기를 하면서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에 준비 찬양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집사님께서 강의시간이 부족하니 바로 강의를 진행했으면 하신다고 하셨다. 찬양과 반주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어리둥절하고 마음이 살짝 상했다. 하지만 그것도 나의 욕심이고 목적을 흐트러뜨리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강의에 집중했다. 집사님께서 보여주시는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보면서 가슴이 뛰었다. 그 사람들은 분명하고 세밀한 목표와 믿음이 있었다는 말씀이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나는 내가 꿈꾸고 있는 vision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얼마나 세밀한 계획들이 있는지 생각했다. 그런 것은 없었다. 어느 대학에 들어가 어느 과를 전공할 것이냐 하는 뻔한 계획만 있었지 그 이후의 삶은 계획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나의 vision을 세밀한 계획을 세워 이루기로 했다. 대학교 졸업 후의 학업 과정들을 어느 곳에서 할 것인지 그 이후의 삶을 어느 곳에서 봉사하고 어떤 방법으로 섬김의 삶을 살 것인지 까지도 나이와 함께 계획했다. 그렇게 아쉬움과 설렘이 가득한 첫날의 강의시간을 마쳤다. 이 후 그렇게 기다리던 집회시간이 되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단 한가지의 마음을 주셨다. ‘나를 위해 찬양해 주어라. 너의 반주가 나를 위한 반주가 되었으면 한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또 붙잡아 주셨다. 나의 실력으로 나만의 찬양으로 하려는 이 시간을 시작하기 전부터 붙잡아 주셨다. 감사했다. 중간에 회개하고 돌아서는 마음보다 처음부터 새로운 마음을 시작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대감을 그 이상으로 채워주셨다. 우리는 뜨겁게 찬양했고 뜨겁게 기도했다. 우리의 찬양을 받아주셨고 우리의 기도를 받아주셨다. 그 어느 때보다도 힘껏 뛰며 열정적인 찬양이었다. 처음으로 반주하며 뜨거운 기도를 드렸다. 반주에 집중한 내가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기도와 열정에 집중하였다. 이제는 어떤 목적으로 찬양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누구에게 드리는 찬양인지 어떤 마음으로 드리는 찬양인지 알게 하심을 감사했다.


그 열정을 식히지 않고 뜨거운 마음으로 다음날을 맞이했다. 역시나 끊이지 않고 쉴 틈 없는 강의가 시작되었다. 둘째 날은 실천적인 부분의 프로그램이었다. 첫 날 밤에 작성한 사명선언문을 받았다. 가슴이 뛰었다. 당장이라도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좀 더 세밀하고 확실한 계획들을 보면서 뿌듯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어떻게 진행해야하고 어떻게 가꾸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계획을 세워놓고 보니 내가 어떤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들을 해야 하는지 알았고 그 일들로 인하여 어떤 영향력을 끼칠 것인가에 대한 계획들도 더욱 생각나게 되었다.


기대되지 않고 실망스럽다고 생각했던 이번 수련회, vision school은 기대 이상의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기대 이상의 시간을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나의 확실한 vision을 찾게 해주신 용현중 집사님과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나의 vision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