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스가랴서 말씀세미나 소감문 - 이막엽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0.12.14 조회수2805
 

스가랴말씀세미나를 마치고


                                                                                   여성교구 121셀    이 막엽 집사




소감문발표 제의를 받고 소감문을 쓰려니 주님 친밀함과 사랑의 관계를 맺은 사건을 먼저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몇 년 전 부터 어깨가 아파오더니 팔이 저리고 아픈 것이었다.


병원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후종인대골화증이라는 척추의 뼈가 석회질로 변해가는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는 희귀병이라며 결국엔 하반신마비가 와서 걷지도 못하게 된다고 하면서 하반신 마비가 오는 징조가 있으면 그때에 수술을 하자는 것이다.


이미 마비가 온 뒤에 무슨 수술을 한다는건지 참으로 답답했다.


의사는 현재로서는 진통제외에 처방 할게 없다면서 유리공주처럼 몸을 최대한 아끼고 절대로 교통사고가 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


여러 한의원과 정형외과를 전전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예배 한 시간 앉아 있는 것도 고역이었다.


예배 시간에는 통증으로 팔짱을 끼면 예배시 자세를 중요시하는 남편은 예배 중에 팔짱을 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나의 아픔과 관계없이 어김없이 태클을 걸어 팔짱을 풀게 하면 그때마다 나는 기분이 엉망이 되었고 은혜는 온데간데없이 기분만 잡치기 일 수였다.


세상의학이 안된다면 주님이하실거야 하는 기대감으로 에스겔말씀세미나에 참석했다.


에스겔말씀세미나는 공포감마저 느낀 긴 시간이었으나 목사님의 열정과 명 강의에 아픔도 잊었다.


실로 놀라운 것은 수많은 부흥회며 말씀집회를 다녔지만 이렇게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이 충만한 건 처음으로 맘은 편안해졌고 어깨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교인들에게는 말씀세미나에 너무 오래 앉아있고, 의사말대로 절대 피곤하면 안되고 내 몸을 유리 다루듯이 조심해야한다고 말하는 믿음 없는 나를 보고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성령님께서 실망과 근심하셨을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말씀세미나 이후 완전하게 치유케 하여 주셨으며 지금은 컴퓨터등 어깨를 사용하는 일과 운동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응답이 늦다고 투덜대고 믿음이 없는 것에 회개하였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심을 알게 하여 주신 사건이었다.




에스겔말씀세미나의 체험이 있었던터라 이번 스가랴말씀세미나를 사모했던 나의 기대는 아주 컸다.


그런데 이게 무슨 청천벽력이란 말인가? 목사님들 식사봉사도우미를 하라니... 7-8명분의 목사님식사 준비를 하고 중간 중간 말씀을 듣고 못들은 것은 테잎으로 들으면 된다는 꼬임(?)에 거절을 잘 못하는 나로선 수락을 하고 말았는데 이런 결정은 김병완집사님이 함께함으로 큰 힘이 되었다.




난 신승범권사님을 스승(?)로 모시고 봉사는 주일 오후부터 시작되었으며 7-8명이라는 숫자는 20명으로 늘어났고 어느 날은 100명분을 준비도 하였다.


점심을 끝내고 조금 쉴려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신권사님의 세팅하세요!


노는 꼴을 못봐! 하는 말 등에 우린 웃으면서 세팅에 들어갔으며,


김병완집사님은 비타민 같은 존재로 늘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늘 우리에게 웃음의 비타민을 공급해 주었다.


둘째 날 부터 합류한 설옥경집사님은 묵묵히 힘든 일도 척척 잘 처리하시는 일꾼으로 우리는 손발이 잘 맞아,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자며 맘껏 웃었다.




맛있게 드시며 나오시는 목사님들을 보면서 이렇게 힘든 봉사를 즐기시는(?) 권사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았고, 세미나 기간등 교회의 행사에는 매번 이렇게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목사님들께서 행복하였으리라 생각하였다.


저녁 식사 후, 치우고 나면 다리는 천근만근이었지만 마음은 행복했다.




봉사하고 싶어도 못할 때가 분명히 올 것이다.


건강할 때 봉사를 할 수 있게 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주님 안에서 만남이 너무 소중하다. 일하면서 힘들어도 이렇게 행복 할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헌신과 순종, 나눔과 섬김이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나의 삶도 참관자에서 참여자로 교회 깊숙이 봉사의 자리에 있을 것을 다짐한다. 


잔가지를 깊숙이 내려서 그 무엇에도 흔들림 없는 중보기도자로, 전도로, 식당봉사로 헌신하고자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