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생명샘교회의 엘리트코스(?)를 밟고 있는 성도 김미애입니다.
저희 남편이 요즘 저에게 하는 얘기입니다. ^^
어릴 적부터 오랜 교회 생활 이였지만 생명샘 교회에 와서야 새가족, 로마서, 세례.샘파, 받아주기까지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모든게 주님께서 인도하신 길이심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샘파를 은혜롭게 마치고 받아주기 수업을 함께 하기로 남편과 결정하고 이제는 나도 다른 사람에게 말로써 은혜를 보여줄 수 있고, 희망을 표현할 수 있겠구나하는 벅찬 기대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내 맘을 내 입으로 표현해서 보여 주는 게 어찌나 어렵던지요.
외려 엉뚱한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였구요. 말도 잘하게 되겠구나 하는 그런 조금은 단순한 생각 이였습니다. 첫 수업에선 엄청난 칭찬세례였습니다. P집사님께서는 잘하면 잘한 것을, 좀 부족했으면 노력하였다며 두루두루 칭찬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이상하게 받아들여져서 칭찬하기 반인가? 갸우뚱하였는데 꾸나-겠지-감사, 공감훈련, 감정일기, I-메세지 등 한주 한주 거듭해갈수록 제가 어색해하는 주변사람들을 칭찬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처음엔 “옷이 잘 어울려요” “항상 정말 친절하세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맘이 정말 아름답네요” 등 단순하게 시작하였지만, 사람을 보면 무얼 칭찬할까를 찾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니 어색해하던 사람들도 웃음으로 화답해주었습니다. 괜스레 어깨가 으쓱해지는 저였답니다.
화나게 하던 주변사람들도 입장을 완전히 바꾸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례를 들어 나에게 자꾸 귀찮은 업무를 떠넘기는 것 같았던 직원에 대한 생각이 “일 얘기 하면서 나랑 얘기도 하고 친하고 지내고 싶은거겠지” 그런 식으로 변화되어서 스트레스 없는 사회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받아주기의 최고 감동은 칭찬릴레이 였습니다. 수업시작 전 둥그렇게 자리배치를 하시곤 한사람을 모두가 한 가지씩 번갈아가면서 칭찬하는 시간이라 하였습니다. 그곳엔 처음 만나신 분들, 서로 친밀감이 덜한 분들도 계셨어서 처음에 엄청 긴장하였는데 억지로 만들어야 할 줄 알았던 다른 분의 칭찬이 그분 얼굴이나 몸짓만으로도 떠오르기에 진정으로 모두를 한 가지씩 칭찬해드렸습니다.
제 순서가 되고 저에 대한 진심 어린 칭찬들은 평생 살아오면서 들었던 어떤 말보다도 감동적이고 행복감을 주었습니다. ‘녹음이나 메모할 것을’ 하는 안타까움에 정말 맘이 아플 정도였어요.
남편이 회사일로 수업에 못 온 것이 정말 너무 안타까울 정도였으니까요.
(저희 남편도 자신감과 행복감을 느꼈으리란 생각에 정말 너무 아쉬웠답니다)
중간 즈음 담임목사님께서 들어오셨는데 순간 목사님께 우리의 칭찬을 하나씩 해주십사 조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피곤하신듯해서 글로 한번 졸라봅니다. ㅋㅋ
우리 목사님의 칭찬은 더한 행복감과 자신감으로 돌아올테니까요.
앞으로 남은 받아주기 또한 제 인생의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딜 가도 이런 수업은 없을거란 말씀 백배 공감합니다. 말이 예뻐지면 마음도 더하게 예뻐지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선물주실 날도 머지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기도를 마다않고 해 주신 것과, 언제고 기도해주신다는 말씀, 목사님만 뵈면 조금 얼어버리는 저이기에 이 글을 기회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