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제29차 인지테라피 소감문-위혜정

작성자 이원준 날짜2007.11.07 조회수3159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테라피를 사모 해 왔다. 간증을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울렁거림, 눈물 정말 변화 될까? 하는 호기심. 이런 것들이 조금씩 쌓여가면서 세달 전부터 주님이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기 시작했고 남편의 응원 속에 3살 7살 아이들은 시어머니에게 무조건 맡긴 채 여행을 시작했다.


떼라피 장소를 향해가는 길  미처 못한 숙제 “엄마 가지마”책을 읽으며 낯선 어두운 표정의 지체와 함께한 차 안은 웬지 어색하고 피곤하기까지 했다. 차창 밖 꼬불꼬불한 길에 벼가 익어 눈이 부신 황금 들판에 가지가 휘어지도록 달린 감나무 ‘멋지다’는 감탄사를 들으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방이 배정되고 난 나와 비슷한 나이의 지체와 3박4일 동안 짝꿍이 되어 함께 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은 주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폭의 풍경화 같은 그곳에 첫 발을 내디딤과 동시에 내 맘은 열려있었고 나눌 준비가 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첫째 날 “분노”


내안에 분노가 있을까? 탐색하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의 나 답답하며 기억나지 않았다. 난 사건이 없었다.  아니면 기억하고 싶지 않아 꼭꼭 묻어버렸던 걸까?” 침묵 속에 난 안되는 구나 포기하려는 순간에 주님께 기도 했다. 그 때 주님은 “나 자신에 대해 토해내라”하신다. “난 나를 사랑하지 않아 난 못 생기고 못났다. 난 재주가 없다” “난 열등감이 많고 지나치게 염려하며 유머가 빵점이다” “난 앞에서 애기하자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떨리며 머릿속이 화하면서 말을 더듬고 나중엔 난 안돼 좌절한다.”  내 안에 분노가 이것 이었구나!     이것을 찾았을 때 감사한 맘이 들었다.


둘째 날  “억울함”


억울 한 것 있나요? 난 주님께 물으며 어린 시절로 여행을 시작했다. 잔소리가 유독 많았던


엄마.  말 없고 무뚝뚝한 아빠사이에 난 4남매 맏이로 태어났다. 칭찬과 사랑의 표현은 절대 없었지만 부모님은 없는 가운데 단 해주시려고 했던 난 사랑을 느끼며 받으며 평범하게


자랐다.


다른 지체들의 아픈 상처들을 들으며 난 놀라게 되었고 그 가운데 감사가 나왔다. 그리고


그들의 상처에 마음이 너무나 에리고 아팠다.


셋째 날 “내안에 나를 찾아 용서하며 사랑하는 시간”


부모님이 나를 가진 것에 기뻐하고 있다는 느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며 따뜻하다. 다음 순간 전해지는 느낌. 두려움, 걱정,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아빠와 마주하는 시간 마음이 아프다.


지금의 지나친 염려, 근심이 아빠의 나에 대한 마음으로 이어졌다는 생각이 들면서 주님이


기도하게 하신다.  부모님이 주님 믿고 구원받길....


 



“감정치유시간에”


첫째 “갈급함”


내려놓으면 자은 자존감도, 열등감도 모두 풀리라 생각하며 기대 했다. 단번에 내려놓고 자유함과 평안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곧 올 것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주님은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으라 하시며 맡기라하신다.  감사하다. 기쁘다.


둘째 


다른 사람을 좀더 사랑하며 표현하고 주님의 마음을 머리로 아닌 마음으로 알 수 있기를 바랬다. 감사하게도 주님은 그 마음을 이미 주셨다 한다. 난 내것 찾으려고 얻고자 했는데 다른 지체들이 아픔과 함께하면서 먼저 그들을 위한 기도를 하게 하시고 깨닫게 하셨다.


주님이 한 영혼 한 영혼 너무나 사랑하시고 그들의  상처에 너무나 아파하시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그리고 남편과 아이들, 작지만 소중한 보금자리에서 함께한 그 시간들이 커다란 주님의 축복임을 감사했다. 돌아오는 길 ‘감사, 감사,감사’ 가슴이 흥분되고 벅찼다.


주님께서 주신 것들에 기쁘고 감사했다. 주님을 사랑하며 받은 사랑을 나눠주며 돌보는 삶을 살고 싶다. 이 세상을 떠나는 날 천국에 가서 주님이 “혼자 왔느냐?” “어떻게 혼자 올 수 있느냐?” 물으시면 “아니요, 아니요 주님”라고 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