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러시아 선교를 마치고-이항석 집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09.08.21 조회수2774

러시아선교여행간증문


아빠 독감걸리니까 가지마, 손잡고매달리는 순주를 뒤로하고 교회로 발길을옮겼다.


화창하고 맑은 하늘이 웬지 마음을 기쁘게 한다.작년 여름 캄보디아 비젼트립을 다녀오면서 가슴벅차고 마음 아렸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먼곳을 가리라.어두운 땅을 밟아 빛을 발하리라 다짐했던 그때. 또다시 먼길을 떠난다. 목자의 사역하심에 중보하고 그 가운데서 세우실 나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동행하는 두 집사님의 모습도 평온하고 기뻐보였다. 목사님을 섬기고 두 집사님을 잘섬기며 인생의 중년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답을 얻고 귀국할수있도록 기도했다. 밝게 웃어주던 아내, 살아돌아오라던 딸, 무뚝뚝하게 다녀오세요하던아들 . 두렵고 설레임으로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첫날부터 시작되는 목사님의 열강으로 인해 온강의실이 뜨거움으로 가득했다.


버킷리스트작성. 착한 어린아이들처럼 숙제를 점검하며 깔깔대는 목사님들, 몇가지밖에 쓸것이 없다고 수줍어 하는 목사님들, 모두가 순진한 시골아이의 모습으로 변해있는 목사님들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목사님께서 서로 먼저 발표하려고 손을 들고 발표잘한 수강생목사님에게는 2달러를 주시면 얼마나 기뻐하고 좋아들하시는지, 그 긴 수업시간을 천국잔치로 이끄시는 목사님의 강의에 그저 감격할 뿐이었다.또한 그 자리에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아파 계단을 올라오지못하던 목사님을 기도로 치유하시고 이내 계단을 걷게하시니 모두가 기쁨으로 환호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똑같은 우리교회 모습이었다. 목사님이 좋아하신다고 러시아 전통식빵을 한보따리 구워오신 어느목사님, 한조각 입에 물었던 그맛이 얼마나 맛나던지.어떻하든지 목사님을 닮아가려 배우고 애쓰는 모습이 차라리 엄숙하기까지 했다.


하루 강의를 끝내고 우리는 붉은광장 옆의 작은 오페라극장을 방문했다. 그 화려함과 웅장함이 그저 황홀했다. 많은 관객이 환호하며 열광하는 모습에서 푸쉬킨을 사랑하며 톨스토이를 그리워하는 국민의 문화 수준을 느낄 수 있었다. 오가며 만나는 조각으로 빗어놓은듯한 선남선녀들. 어찌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드셨을까, 어떤 뜻으로 이렇게 곱게 빗어놓으셨을까. 웃음꽃이 만발한 이땅이 천사의도시가 되기를 기도했다.


시내곳곳에서 마주치는 국산자동차와 국내기업들의 간판이 마음을 뿌듯하게했다. 우리나라보다 크고 번화하고 깨끗할것같다는 선입견이 현지에 와서보니 생각외로 그렇지는 않은것같다. 또다시 우리나라가 얼마나 부유하고 행복한 나라인가에 감사했다.모스크바강변을 거닐며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임을 느꼈다. 곳곳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이 교차됨을 느꼈다. 광할한 대지러시아이 넓은 땅으로 보내신 주님의 뜻이 무엇일까? 어떤 사명을 주신걸까? 차가운 밤하늘의 별을 헤며 주님을 불러보았다.


여덟시간의 기차여행 끝에 도착한 툴라시의 개척교회들.


툴라 빛내리교회에서의 주일예배. 한반도의 70배가 넘는 광할한땅. 첩보영화의 단골주역인 옛 공산주의국가의 대부.. 지도를 펴놓고 봐도 작은 점하나로 표시되는 조그마한 동쪽의나라 대한민국.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자를 들어 천을 이루시는 기적을 행하고 계심을 느꼈다. 스승의나라, 은혜의 나라, 베품의 나라라고 거침없이 말하고 표현하는 이곳 목사님과 교인들. 그 작은나라의 목자가 전하는 말씀한마디에 감격해하고 기뻐하는 현지 교인들의 신앙심과 한국사랑함에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정직하게 돈을 벌어야할이유가 있음을 느꼈다 .우리를 기다리고있는 미완성의 땅,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가난한 영혼. 술과 마약에 헤매던 자신을 주님의 품으로 부르시어 병든육신을 고치시고 목사님으로 세워주심을 간증한 현지목사님의 눈가에 맺힌 눈물방울이 우리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적시었다. 세워주신 교회를 이제는 우리가 가꾸어야한다고 전교인이 인테리어공사를 하고있던 교회. 변두리의 한적한 자리였지만 교회를 세운이후 주변에 관공서가 들어서서 별안간 그 지역의 중심이 되어버린교회. 그들은 솔직히 고백한다. 주님과 이흥래선교사님의 은혜라고.이흥래 선교사님을 러시아땅에 보내주신 주님을 찬양한다고.


우리가 드리는 적은 선교비가 이렇게 큰일을 이루고 있는가에 감사한다.


10일간의 짧은 선교여행. 아마도 천사들이 인간의 모습이라면 러시아인의 모습일거라고 생각했다.이땅이 또한 에던동산일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이아름다운 땅에서 술과담배에 몸과마음을 맡기고 병들어가는 이곳젊은이들,공식적인 통계가65%인 이혼률,그러나 현지에서 만난 한유학생의 말에의하면 100%라고 말하는 파괴되어진 가정들을 보며 이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임하심을 기도했다. 능력있는 현지목사님 한분이 많은 젊은영혼들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고있음을 보았다.깨어지는 많은 가정을사랑으로 지키고있음을 보았다.“돈을 버세요 우리는 할 일이 있습니다”돈을 벌어야할 이유가있습니다..말씀하시던 담임목사님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영향력있는 목사님들을 섬기시는 담임목사님,그들앞에서는 언제나 능력의사자되어인도시는 목사님,또한 그렇게 담임목사님을 좋아하고 반기며 배우기를 기뻐하는목사님들.음식이며,시차며,건강이며,모든 조건들을 주님께 맡기시고 선교지로 떠나시는 목사님을 옆에서 바라보며 작은 기도를 드렸습니다.목사님의 그림자를 밟고 따라가겠습니다.목사님께서 달려가시는 그곳.어디든 동행하겠습니다.. 귀국하기전날 감기몸살로 고통스러워하던 양정렬집사님이 공항검색대에서 고열의 환자로 분류되어 정밀검사를 받아야한다는 세관직원의 말을 듣고 떠오른 살아돌아오세요하던 딸순주의말.격리수용,결국엔 사랑하는 어느누구도만나지못한채 사망,아/ 이렇게 죽는구나그러면 순교인가?순간의 방황속에 되돌아보니 밝게 웃고계시는 목사님이 계셨다.함께 가신다는 생각에 조금은 여유가있었다.오랜시간이 걸릴거라는얘기와는 달리 양집사님이 금방돌아왔다.이상이 없다고 했다.모두가 한바탕웃고말았다.신문에 날수있는 기회를 잃어버렸다고.대륙을 가슴에 품게하신 주님,힘겨운 침체의 시절에 지경을 넓혀주신 주님.그리고 중년의나이에 새롭게 바라볼수있는 세상을 주신주님.주님을 찬양합니다.어느날 조용히 다가온 지체의 음성속에서 나를 돌아보게됬고 비젼을 바라보게된나,더넓은 세상으로 눈높이를 맟추게하시는 주님의 세심하심과 사랑하심에 감사드립니다.이제,못난 나의 의를쉽게 말하지않겠습니다.이제,못난 나의고집을 큰소리로 외치지 않겠습니다.그리고 쉽게 떠나지 않겠습니다.언제나 그 자리에서,어느때나 그 자리에서 그곳을 지키겠습니다.내신앙.내가정.내교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