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소감문
정윤희 집사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의 마땅한 바니라 ”
송구영신 예배 때 제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세상 것을 사랑하고 있었던 나에게 신앙생활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게 하였고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성경도 제대로 한번 읽어 보지 못했던 30년의 신앙생활이 부끄럽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성경 1독과 2권의 성경을 공부하겠다고 결단을 하고 마태복음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첫 시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모습에 놀라고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어색하기도 하였습니다. 총무를 맡으신 박설희 집사님의 환한 미소에 시간이 갈수록 어색함도 사라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강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배우는 기쁨도 있었지만 말씀을 전하시면서 묵상하시며 깨달은 것들을 간증해 주시는 강사님 설진용 집사님의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그시 눈을 감고 눈물겨워 하시며 한참동안 말씀을 잇지 못하는 집사님의 모습에 콧잔등이 찡해졌고 주님에 대한 사랑과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신실하고 겸손한 모습 때문에, 가끔씩 강의를 듣다가 질문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목사님”이라는 호칭이 튀어 나와 한바탕 웃기도 했습니다.
한번은 예수님의 치유사역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끝나는 시간에 김수정 집사님께 손을 얹고 휠체어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기대하며 함께 기도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비록 일어나시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것임을 믿고 불치병환자를 위해서 중보기도함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베드로, 세 명의 제자가 산위에서 예수님의 변형을 체험하는 동안 산 밑에서 귀신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고 있는 믿음이 적은 제자들,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진 소유를 다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했지만 근심하며 떠나는 청년, 한 달란트를 땅에 묻은 게으른 종, 등 마태복음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과 똑같은 나를 보았습니다.
예수님과 동시대에 살았던 그들도 연약해서 넘어지는데 2000년 전에 오신 주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깨어있지 않고 긴장하지 않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십자가의 주님을 부인 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목사님께서 귀가 닳게 말씀하시는 언어생활과 기도와 말씀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 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인간으로 감당해야 할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했던 주님을 통해서 내가 짊어진 십자가에 대해 어떤 원망도 불평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공부를 통해서 얻은 것은 말씀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신앙의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게 하셔서 믿음의 좋은 모델을 세워주셨습니다.
마태복음 시간이 끝나면 출애굽기 강의를 들으실 정도로 말씀을 사모하고, 돕는 배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신 조웅기 김수정 집사님 가정, 육체의 연약함속에서도 성경 2독을 하시고 우리들에게 3개월 만에 성경 1독 할 수 있는 성경 읽기 표를 복사해서 나눠주시며 차량봉사도 기꺼이 하시는 맘씨좋은 임기환집사님,
어린아이의 순수한 믿음으로 강사님의 말씀에 아멘아멘하며 화답하시는 박윤희 권사님, 교회와 목사님 자랑에 끝이 없으신 정안자 권사님, 인턴으로 들어오셔서 다음엔 강사로 많은 영혼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실 정도로 열정적인 전춘자 권사님., 감기로 기침을 하시면서도 말씀공부를 하며 너무나도 행복해 하시는 채현수 집사님.
12주 동안 환한 웃음과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수강하는 한사람, 한사람을 섬겨주신 박설희 집사님,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겸손해 하시는 설진용 집사님, 그분들을 보며 기도와 말씀으로 날 잘 가꾸어 나도 나이가 들어서 젊은 신앙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훌륭한 말씀 사역자를 만들기까지, 그리고 믿음의 선배들을 세우시기까지 핏땀과 눈물로 기도하시고 애쓰신 박승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여기까지 인도해주시고 준비하신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은혜주시고 기도에 응답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들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명령하신 말씀을 되새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