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26차 인지테라피 소감 (오분순)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서였습니다.
아이 셋을 맡기고 간다는 환경적 문제보다는 내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자꾸 뒤로만 미루고 있다가 이번 기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화가 나면 아이들에게 쓰는 폭언과 폭력.
정신을 차리고 보면 아이들의 공포스러운 얼굴을 보면서 섬짓함을 느꼈습니다.
어린 시절의 내가 그렇게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가 막히고
아이들에게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테라피에서 감정일기를 쓰는데 감정이 잘 나오지 않는 걸 보며, 얼마나 제 감정을 누르고 숨기고살아왔는지 봅니다.
토설시간 방망이를 두드리며 아버지를 원망했던 마음을 다 내놓고 용서하고 나니 시원했습니다.
축사기간 가계에 흐르는 악한 것들에 대한 회개와 축사.
울며 기도 받는 가운데 제 안에 있는 악한 것들이 다 나갔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편안함을 느낍니다.
가계에 흐르는 악한 것들을 제 대에서 끊길 선포하며 우리아이들에게 용서를 빌고 이제까지
하지 못한 사랑표현과 칭찬,지지,격려를 하려고 노력하겠고, 이제 시작이니 도와달라고 하며 안아주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합니다.
오분순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