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제31차5단계인지테라피소감문-박균철

작성자 최고언 날짜2008.01.21 조회수3597

이제는 손을 훌훌 터시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계실 사랑하는 아버지 저를 마침내 테라피를 수료케 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왠만한 성도들은 다 수료하고 어떤 성도들은 이미   6단계까지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하고있었는데..


이번에는 그어떤변명도 통할 수 없도록 코너로 모신 작전에 탁월하심에 고개를 숙입니다.지난가을 비교적 우수한 점수로 안수집사 자격을 취득하였는데 테라피를 이수하지 않은 사람은 피택 받는데 문제가 있다고 우리 목사님을 통하여 겁을 주시더니 그래도 안심이 안돼셨는지 오동철 장로님을 통해 참가비 20만원을 선금으로 그것도 40일 전에 미리 받게 하신걸 보면 아버지의 속성에는 집요한도 있으시구나 라는걸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사실말이 나왔으니 얘기지만 아버지! 제가 그렇게  버틴 가장큰이유는 귀신을 쫓을때 벌어지는 일들때문입니다. 저도 샘파수양회나 인카운터를 통해 자주보아서 알고 있지만 그것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온갖추태를 보이는 모습은 고상한 저에게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며 더정직하게 말씀드리면 혹시 나의 치부가 들어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앞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버지 그런생각을 심어준것은 내안에 숨어서 기생하던 귀신 조무라기들이었습니다 자기들에 정체가 들어날까봐 안절부절 했다는 것을 아는데는 그리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버지 이번 테라피는  대박이었습니다. 이겨놓고 싸운 한판승이었습니다. 3일차 밤에 있었던  축사시간 일명 귀신잡는 시간 이라고 하지요. 예수님의 피를 선포하는 순간 게임은 끝났습니다 그때 내안에서 꽈리를 틀고 있던 더러운 것들이 오금을 저리며 새파랗게 질려 나갔습니다. 나가기가 아쉬워서 버티던 몇몇귀신들은 밤늦게 이곳까지 달려온 박모집사가 예수님께 여쭈며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귀에대고 속삭여주던 그에 마지막 멘트가 아직도 거룩한 부담으로 남아있습니다. 집사님 완전히 나갔습니다 .이제부터는 마음을 잘 지키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일곱배로 들어올 수 도있습니다.


그런동안에도 염려와는 달리 아버지께서는 나의 인격까지 새심하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잠시후 눈을 조용히 감고 묵상중에 있는데 계곡물이 범람하기 직전 어둡고 칙칙한 쪽에서 파란잔디가 펼쳐진 초원쪽으로 건너뛰는 내모습을 환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번 3박4일은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청명한 가을밤 반짝이는 별을 보는것과 같이 탁해진 내 영혼을 걸러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버지의 주도면밀하심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내안에 숨어 사사건건 성령을 거스르게했던 더러운 것들을 일망타진해 주시기위해 새해첫날부터 새벽을 깨우시더니 1, 6일부터는 21일작정기도를 하기 원하셨습니다.


결심을 하고 새벽4시에 알람을 맞쳐놓고 잠이든 그날밤 머리에 베게만 닿으면 잠이들고 중간에 깨는법이 없는 제가 정확히 3번을 깼습니다 꿈에나타난 귀신들 때문인데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귀신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날 퇴근하여 우연히 토미테니의 하나님의 관점이라는 책을 읽다가 그들이 나타난 정확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그동안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선물인데 그것도 모르고 안받겠노라 버티던 아들을 묵묵히 참고 기다려 주신것 감사합니다. 마지막날까지 강하게 역사하시는 성령님으로 인해 다들 눈이 붉게 충혈되어있는데 목사님이 그러셨습니다. 이것은 6단계 테라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그러면서 일정을 알려주시는데 나도모르게 다이어리에 동그라미를 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우리 목사님도 양떼들을 아우르는데는 타고나신것 같습니다 인자한 목자에게 순종하는 마음을 주시고 사랑하는  교회공동체와 형제자매들을 주신것은 잘 훈련된 용사를 쓰고싶어하시는 갈망이 크시기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긴장이  되고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게 됩니다.


이제 무엇을 위해 기도 할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십시요. 지금까지처럼 침묵하며 듣고만 계시지 마십시요 어떤성도들은 잎새에 이는바람에도 아버지의 음성을 듣는다고 하고 때로는 경청이 대화에 중요한 덕목이라고 받아주기에서 배웠지만 아시다시피 아버지 저는 그런면에서는 무딘것을 참작 해 주세요.


그동안 저희를 섬겼던 여러명의 스텝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들에 칭찬이나 보상을 바라는 자들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부르실때 가져갈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있는 영리한 자들이었습니다 .그상급을 주제넘게 손대는것 같아 차마 감사하다는 말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눈물이 났습니다. 다행히 그눈물에는 나의 다짐이 섞여있었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눈물을 잠자던 내영혼의 깊은곳으로 부터 뽑아올려 주신아버지는 참 멋진분입니다. 그런분이 나의 아버지라니 나는 행복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