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지 테라피를 신청하게 된 이유는 4기 인지 테라피를 충실하지 못한것 같은 아쉬움 때문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를 더 들자면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정리 할 것은 정리하고 끊을걸 끊고 하자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참석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생각해 보면 난 진정 나를 찾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어떤의미에서는 일을 위한 필요성에 의해 참여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라는 깨달음을 주셨다.
하루 이틀 지나가는 동안 침묵 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분노,슬픔,억울함,그리움이라는 주제에 집중하려고 무척 애를 썼다. 4기 테라피 때 거의 이시간을 어떻게 때워야 하나로 고민했던 나를 생각해 보면 감사하게도 이번에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것 같다.
특히 슬픔이라는묵상을 하면서는 한 없이 눈물이 쏟아져 저녁을 먹을 수 없을 만큼 집중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또 토설시간에도 전에는 방망이질을 못해 섬기미들이 도와 줬는데도 불구하고 하지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집중케 하시고 토설케 하셨다.
토설 후 기도 시간에는 나의 내면아이로 돌아가 내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생각들을 어린 선미의 마음을 알게 하셔도 참 감사하고 신기한 체험도 하게 하셨고 악기 치료때 저번 4기때는 귀를 막고 거의 악기를 치는둥 마는둥 그 시간에 공포를 느낄만큼 싫었었는데 이번에는 꽹과리를 치면서 다시금 몰입하게 하셨고 어느순간 감정이 폭발하면서 내가 가슴속 깊이 터지는 치유를 경험케 하셨다.
웃음 테라피 때 웃기도 힘든 내가 있는 힘껏 가슴을 부여잡고 괴성같은 소리를 질러 대는 순간 가슴속이 뻥 뚫리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아침 침묵시간 부터 가슴에 뭔가 체한듯 답답했던 어떤 감정이 해결된것이다.
전에는 악기 치료 하면 악기를 치면서 스트레스 해소하는 거겠지 생각했었는데 신기할 따름이었다. 또 축사시간에는 이런 저런 악한것 들이 떠나가면서 나타나는 신비한 현상에 신기해 하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 내가 자유의 몸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갖는 시간이기도 했다.
어찌나 더러운 죄악들이 많은지 다시금 하나님 앞에서의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용서와 회개의 의미에 대해서도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강의 시간마다 주제에 따라 많은 결단을 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특별히 내면아이에 대한 강의와 감정을 처리하는 법에 대해서 알게 되어 너무나 감사했다.
전에는 감정을 어떤 식으로 처리해야 되는지 알듯 모를듯 잡히질 않았었는데 이번 테라피를 통해 많은 부분 정리가 되었다. 생각해 보니 감사한 것은 축사후 두려움의 영이 떠나가서 불안한 마음이 줄었다는 것을 느꼈고, 눈을 통해 많은 부분 축사가 되면서 눈이 맑아진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거절감정에 대한 부분도 축사하면서 나를 위해 애써주신 지체들을 생각하면서 많은 부분 해결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과 지체들이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다. 그리고 사역에 대한 부담이 있었는데 소그룹 모임시간 장점을 찾아줄 때 다들 훌륭한 상담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얼마나 많은 힘을 받고 가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들은 칭찬이라 하나님께서 지체들의 입술을 통해 힘을 주시는 구나 라는 귀한 감동이 있었다.
그리고 3박 4일동안 강의 시간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생각에 많은 부분 눈물 흘리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의 상처로 인해 상처 받았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 이제 부터라도 잘 해야지 결단하며 제일 먼저 가서 용서를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드에도 제일 먼저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해 라고 적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결단이라면 나를 주님 앞에서 정결하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에배 생활과 경건훈련과 나를 사랑하는 일에 집중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생명샘 교회와서 많은 훈련과 교육을 받았지만 실 생활에 적용치 못했던 나이기에 이번의 결단은 너무나도 새롭고 귀하다. 나를 생명샘 교회로 인도하신 주님과 나의 영적 지도자 박승호 목사님께 무엇보다도 감사하고 지금껏 항상 배려와 사랑과 눈물로 섬겨주신 선선덕 사모님.그리고 이번 테라피를 위해 수고해 주신 섬기미 여러분께 가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인지테라피에 함께한 우리 지체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