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7차 인지테라피 소감문_이정숙

작성자 이옥경 날짜2007.08.07 조회수3578

나의 어린시절부터 가져온 해결되지 않은 감정과 상처가 있다.


나에게는 억울함과 분너가 많다.


그리고 가족에게 대한 사랑과 헌신이 타인들을 대할때보다 현저하게 적다는 죄책감이다.


아들인 동생 대학보내야하기 때문에 나는 대학을 보낼 수 없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초등학교 1,2학년때부터 듣기 시작했다.


그래서 부모님은 아들만 사랑한다는 잘못된 신념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도 가고 싶은데 동생 때문에 양보해야 하는 억울함과 너무 일찍부터 강요된 마음은 희망조차 가져볼 수 없는 기회박탈의 분노가 되었다.


가족은 내 앞일 가로막는 방해자이고, 거추장스런 걸림돌이었다.


가족은 나에게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었다.


현재, 내 남편은 나보다 더 집안일을 많이 할 때가 있을 정도로 나를 아껴주고 도와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아이들도 밝게 잘 자라 주었지만 남편과 아이들에게 나는 억울함이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나의 방해자이고, 가로막는 자라는 신념이 나도 모르게 가족을 위해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일을 소홀히 한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죄책감이 드는 생활의 반복이 나를 괴롭힌다.


또한 내가 손해보고 양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내 의지로 양보하고 배려하려 애쓰면서도 양보를 강요받는 순간이 되면 나는 분노한다.


나는 왜 양보야해하는 사람인가?


나는 왜 손해만 봐야 하는 사람인가?


전철을 타고 갈 때면 2~3살의 아직은 안고 다녀야 할 어린아이를 편하게 앉으려고 무릎에 앉히지 않고, 따로 자리에 앉아 2자리를 차지하고 가는 부모를 보면 화가 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하고 싶은 일 마음껏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나고, “네가 얼마나 못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질책하고 싶은 마음이 한없이 올라온다.


또한 나는 자존감이 매우 낮다.


나의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은 너무너무 인정받고 싶고, 대접받고 싶은 욕구에 의한 또다른 교만이 아닌가 하며 또 다시 죄책감마저 들며, 나를 힘들게 하고 타인의 말과 시선을 왜곡시키고 결국은 나를 고립시킨다.


어린시절 부모님은 늘 남동생과 나를 비교하며, 동생은 어려서부터 너무너무 잘 생기고 나는 지독히도 못생겼다고 한다. 마르고 예민했던 나는 까다롭기까지 하다며 핀잔을 듣기 일쑤였고, IQ 160에 가까운 남동생에 비해 나는 늘 똑똑하지 못하고 어리숙한 숙맥에 남들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한심한 인간이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예쁘다거나 똑똑하다고 말해주면, 나는 그 말을 절대로 믿지 않는다.


강준의 집사님의 자존감 극복에 대한 명강의를 들으면서 강집사님도 자존감이 낮다는 사실을 충격적으로 들리기 시작하면서 “아~ 나도 극복하여 강집사님처럼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사연이 되어버린 뿌리 언어로 인해 이제 더 이상 어릴때처럼 못생기지도 않고, 동생보다 똑똑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은 똑똑하게 보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속지 말아야겠다.


침묵의 시간과 감정 치유 내면아이 시간을 통해 엄마와 동생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를 치유 받을 수 있었다.


주님은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어여쁜 신부”라고, 예수님과 결혼식 하는 장면을 보여 주시고, 진주다 하셨다. 값지고 귀한 진주라고 하셨다.


못생겨 보이는 못난이 진주가 가장 값비싸고 가치 있는 귀한 진주이듯, 너무너무 귀한 진주라고 하심..


비가 오면 우산이 되어주리라. 아름다운 보석이니라. 내 속에 많은 보석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 주라 하셨다.


세상의 의사와 같이 사랑의 명의가 된다 하셨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처방을 내리시고, 예수님께서 처방전을 써 주시면 나는 전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 너무너무 쉽다고 하셨다.


앞으로 나는 예수님의 처방전을 받는 방법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 준비해야 할 것이다.


3박4일 울고 웃으며 함께 한 지체들이 너무너무 소중하고 귀하고 아름답다.


수고하신 귀한 사역자님들께 감사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