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제 27차 인지테라피소감문_이옥경

작성자 이옥경 날짜2007.08.03 조회수4053

나는 4개월 전에 이혼을 하였다.


남편과 나는 4년을 연애하고, 6년을 살았다.


거의 1년이 넘게 변함없이 쫓아다니는 남편을 보며....금전이면 금전, 시간이면 시간, 모든 것으로 헌신을 하였기에.. 내가 하고 싶은 일 다 해가며 사랑받으며 살겠다는 머릿속에 계산이 “그래 결혼해보자.. ” 했었다.


남편은 자길 인정받기 위해서였는지 계속 헌신하며 늘 나에게 맞춰주었다.


그래서 원하는 공부도 많이 할 수 있었고, 그로인해 사회적으로 부와 명예를 얻어가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남편은 너무 지쳐가고 있었고, 계속되는 남편에 부모에 대한 의존과 집착같은 사랑이 날 숨 막히게 했다.


남편에 사업자금으로 인해 시부모와의 갈등도 심해졌고, 여자문제까지 겹치며 그는 집을 나갔고, 2달이 지나서야 연락이 왔다


다시 회복해 보려했으나 이혼하게 되었다.


축사를 통해 내게 분리의 영이 크게 자리 잡은 것을 알게 되었고, 혼자 살아야한다는 생각으로 그것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자꾸 붙잡는 날 보게 되었다.


사실 내가 늘 잡아줘야 했던 남편이기에.. 기도할 때마다 주님은 다시 잡아줘야 한다는 주님에 뜻을 알면서도 자존심 상하고, 혼자서도 잘 살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셋째날, 오전. 북을 두드리며 분노의 영.. 두려움에 영을 떠나보냈으나 분리의 영은 못떠나 보내는 나를 보며.. “진짜 주님이 원하실까? ” 하는 의심까지 하며 내가 바보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를 예언하고 있던 이은정집사에 손을 잡게 하셨다.


그를 통해 알게 하신다.


어둠에 영이 남편을 사로잡고 있고, 발목까지 찼으니 나더로 잡고만 있지말고 끌어줘야한다는 하셨다.


눈에선 눈물만 나왔다.


내 잘못인줄 알면서도 왜 용서하지 못하는지? 무엇이 이렇게 사로잡혀 있는지를 알게하셨다.


중고등부때 잡았던 비젼을 생각나게 하신다.


“영혼을 사랑하는 자, 힘든 마음에 힘을 실어주는 자” 라는 것을 받았음에도 내 몸과 같은 내 남편조차 품지 못하였씀에 마지막날인 오늘은 회개 기도만 자꾸 하게 된다.


수시로 나타나 나만 보면 우는 남편에게 난 “어쩌라고 .. 니가 싫다고 나갔잖아, 좋은 사람 만났다며.. ”말했던 나..


한없이 끝없는 마음을 느끼게 해준 사람인데, 난 얼마나 세상에 자떼로 그를 판단하고, 내성에 안찬다고 얼마나 정제했던가?


나를 내려놓는다 하면서도 그 알량한 자존심은 살아 나를 끌고 가고 있었다.


 


내 높은 자존감도 남을 생각해 줄 수 있는 사랑도 남편에게서 받은 것임을 알기에..


이 테라피를 통해 영혼을 사랑하라는 주님에 뜻을 따라, 미움도 분노도 자존심도 내려놓는다.


남편이 나가고 다시 주님과에 관계를 회복했기에 즐겁게 다녔던 생명샘 교회..


이제 소망한다.


나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를 사랑할 수 있기를 ..


그리고 가족이 다시 회복되기를..


그래서 “나와 교회 다시고 싶다”고 말하던 남편과 함께 신앙생활 할 수 있길 소망한다.


그것이 주님의 뜻임을 보이셨기에 주님이 힘주시고, 능력 주실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