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 26차 인지테라피 소감 (
안녕하세요
저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시는 부모님 밑에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제 기억에 아버지 일이 잘 안되면 무당을 불러와 집에서 굿을 한 것 같아요.
그래도 부모님의 생활은 안 풀렸고 점점 가난 속으로 끌렸고,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얼마 안되어 부모님은 서울로 돈을 벌러 가시고 저는 할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살게 되었지요.
6학년 5월 어느 날 서울 다녀오신 동네 아주머니 말씀에 저를 서울에 다 나가라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가게 된 저는 그 길로 학교를 못 가고 13살 어린 나이에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이나 다니는 줄 알았던 공장엘 갔습니다.
언니 졸업하면서 다시 학교 보내준다는 엄마 말에 속아서 2년을 보냈고, 어느 날 나도 학교 간다고 하니까 엄마는 집안에 누구라도 배운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언니는 고등학교를 보내고 되었고, 그렇게 해서 저는 완전히 희생양이 된 것입니다.
공장에 다니는 어린 숙희는 한 달 동안 고생해서 번 돈이 얼마 안되니까 언니의 등록금 한번 내면 끝나는 현실이 너무 억울해서 엄마를 미워하며 살았지요.
학교 안 보내준 부모님과 공장에 다니는 그 현실이 싫었던 어느 날 남편을 만났고 부모님한테 벗어나는가 싶었는데, 더 큰 고난의 상황이 내게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한다고 행복하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서 결혼한 나는 남편의 잦은 직장 이동으로 물질의 고난을 겪고 자기에게 고분고분한 말을 안 한다고 기분 나쁘다고 하면서 때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외도하는 남편이 미워서 죽이고 싶고 죽이고 싶은 만큼 나도 죽고 싶은 때가 한 두 번이 아니고 이런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둘째 형님의 교회 가자는 소리는 안 듣고 살았지요.
왜 내가 힘들게 사는지 모르면서 보고 배운 대로 점보고 굿을 하면 내 인생이 변할 것 같은 생각에 굿을 하고 살았습니다. 남편으로 받은 상처로 우울증에 빠진 저는 10층에 살던 어느 날, ‘여기서 뛰어 내리면 과연 죽을까’ 하면서 1층을 내려다 보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제 마음에 자꾸 죽으라고 하니까 남편 보는 앞에서 죽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0층 베란다에서 남편이 보는 앞에서 뛰어내리려 하였습니다. 남편이 저를 잡다군요.
그 뒤에는 죽으라는 말은 안 하게 되었지요.
아침에 부부싸움을 하고 남편이 출근할 때는 차에 치어 죽고 들어오지 말라고 악한 말을 하면서 살던 내 인생이 좋을 리가 없었겠지요.
그래도 오래 기다려주고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은 이혼하지 않고 잘 참고 견디며 살았더니 그 동안 형님의 기도로 우리 가정은 점점 예수님 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예수님 믿는 아가씨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잘 다니던 회사를 실직하고, 왜 가야 하는지 모른 채 우리는 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고향도 아닌 수안보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남편과 나는 하나님 믿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기 싫은 수안보를 그렇게 울며 왔다 갔다 하던 어느 날, 우리 며느리 동진이가 ‘하나님 믿으니까 좋으세요?’ 하고 묻더군요.
저는 저도 모르게 ‘응 좋아’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한마디를 하고 난 다음부터 하나님은 내 마음에 기쁨으로 다가오셨고 웃음을 주셨습니다.
남편도 아버지 학교를 통해 많은 변화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다시 신갈로 올라왔고, 생명샘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월 전도대회 때 전 도시를 돌면서 나 혼자 주절대는 말로 남편에게서 자유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 주말부부가 되어 있는 거에요. 하나님께 아무 기도나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올 봄에 테라피 다녀오신 집사님들의 간증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가고 싶다는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도 안 하는 저는 남편이 주는 생활비만 갖고 사는데, 남편에게 테라피 갈 돈을 달라는 말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테라피 참석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3주전에 갑자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해주셨습니다.
테라피에 참석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테라피에 참석하도록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프로그램 중에 내 안에 있는 분노와 억울함, 억눌림, 여러 가지를 실컷 토설하고, 축사시간에 내 안에 있는 모든 악령을 떠나 보내고 자고 났는데, 내 몸무게가 반으로 줄어든 것 같았어요.
다시 태어난
질경이를 보고 ‘내 인생이 질경이처럼 살았네. 이제 질경이처럼 살지 않겠습니다.’ 하고 하나님 앞에 선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래 너는 이제 질경이처럼 살지 말고 하나님의 선택된 자녀로 햇빛 비취는 삶을 살라’고 하신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제 저는 진정 다시 태어났습니다.
죽고 싶었던 내 인생은 하나님을 만나고 즐겁고 행복한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살리는 말만 하고 나를 힘들게 한 우리 남편 더 많이 사랑하고 우리 지체들을 섬기면서 아직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불쌍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전도하며 살겠습니다.
아직 테라피 참석 안 하신 분들 다음에 꼭 가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