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인지치유 소감문

작성자 김수정 날짜2005.12.14 조회수4097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길을 돌아보았습니다. 어찌보면 평탄하게,유복하게만 살아왔다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 어린시절은 항상 왠지 모르는 분노와 슬픔이 함께 한 채, 내 맘속에 단단한 멍울을 만들었나 봅니다. 그냥 어린 눈에도 불쌍했던 울 엄마와 그렇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원망,불신--이런것들이 마음에 앙금을 만들었던 때문일까요?


"내가 하나님을 몰랐으면,안믿었으면 나는 이집에서 살지 못했다. 하나님 덕에 내가 살았지" 라고 엄마에게 듣는 하나님은 그랬습니다. 이런 내게는 엄마를 살게해준 하나님이 너무나 고마운 분이었지요.


얼마전까지도 내게 하나님은 멀리서 계시는, 그저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다른 사람이 쳐다보는'나' 를 나로 여기시는 분으로 느껴졌었습니다. 뭔가 열심이 부족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고 여기며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자책감에, 그저 부끄러운 듯 힘없는 목소리로 불러보는 하나님이기에 참 염치도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치유라는 시간을 통해서 나의 존재를  다시 알아가고,내가 해왔던 행동에 괜히 주눅들어하지 않는 나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의 모든것을 용납하시고, 이모습 이대로의 수정이를 너무 너무 사랑하신다는 그 사랑이 너무 가까이 다가와 '그 가까운 느낌이 이런것이구나!' 하는 감동에 가슴이 벅찹니다.


'아버지! 그랬군요. 이런 생명의 비밀을 알아가게하는 것이 참 살맛이 나게하네요.  다른 존재를 생명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변해가는 나를 바라보는게 참 좋네요.  아  버  지  하고 부르기만 해도 가슴 떨리고 뜨거운 감격에 눈물이 날것만 같네요. 아버지 내 사랑하는 아버지--- '


매일 매일 일어나는 수많은 상황속에서 일어나는 인지오류를 극복하고 아버지가 원하시는 데로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데 인지치유의 시간은 내게 구체적으로 해결할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특히  본인의 치유기록지를 읽으며 나누는  아버지와의 주옥같은 대화 한마디 한마디가 가끔 천둥번개처럼  내 머리를 스치며 나를 감동케 했던 사역자님은 제게 너무 많은것을 주셨어요. 가끔 그것을 듣고 있는것만으로도  내 눈시울이 뜨거워졌던 그 감동의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