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제1기 아가피아 독서초급과정 수료소감문-이정숙

작성자 김순여 날짜2007.03.15 조회수3569
 

  “하나님의 꿈을 소유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나”


                                                      이정숙


   평소 아이들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 여러 교육 기관을 눈여겨 보았다. 전문 독서 교사가 될 생각은 없었기에 대학 부설 교육원은 수강료도 비싸고 하여 구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문화센타나 시립 도서관의 학부모 교실의 무료 교육등을 알아 보았지만, 여러 가지 시간이 맞지 않아 미루고 있었던터에, 아가피아 학습은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공개강의 후 강좌를 개설하게 될 예정이라는 전도사님의 말씀을 들을 때는 선뜩 다가 오지 못했다. 그때 환경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피곤해져 있었고, 학습에 대한 기대 저하와 의욕 저하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부정적인 마음만 다스리고 공개 강의후 결정하자 싶었다.


 공개 강의를 들으며,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신청을 했지만, 무거운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첫 강의를 듣고 입안 가득 박하 사탕을 물고 있는 것 같은 개운한 기분으로 다시 수업에 열의를 가질 수 있었다.  24시간이 지나면 학습의 93%를 망각하기에 강의를 듣고 와서 바로 워크북에 강의 내용을 정성껏 정리하고, 쫓기듯  과제 부담으로 독서하고 싶지 않아, 미리 한주 앞서 독서를 했다. 회가 거듭 할수록 벅찬 기대를 가져 본다. 다운 되었던 마음은 많이 회복되었다.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목적 보다는 우선 내가 먼저 변화되고, 나의 가치관이 바뀌고 내가 먼저 바로 선다는 기대가 크다.


  학습을 위해서는 독서와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학습을 위해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 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해 안타까웠던 마음도 이제 길이 보이는 듯 하다. 좋은 목자께 탁월한 많은 공부를 접했지만, 적용하고 나의 생활가운데 풀어가는 문제해결력이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늘 답답했는데, 듣고 배우는 공부는 한계가 있고, 스스로 많은 독서를 통해 종합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문제해결력을 길러야 하는 것임을 아가피아 학습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


  수많은 강의들을 들을때 ‘왜 나는 저렇게 좋은 정보와 지식을 남을 통해서만 들을까?, 왜 스스로 저런 내용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 왜 묻고 여쭈어 다른사람에게 답을 얻어야만 할까?’ 하는 지적인 욕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함은 독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수한 성공사례담을 듣지만, 그것을 나와 아이들에게 가장 적적한 방법으로 적용해야 하는 해결방안은 결국 나의 몫이다.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이다.


  비젼, 인격, 실력을 겸비한 하나님의 인재로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오늘의 할 일과 앞으로의 할 일들을 차근차근 실천해 가야겠다. 늘 아이들이 아주 어릴때부터 믿음의 복과 지식의 복과 건강의 복, 물질의 복, 만남의 복을 위해 기도했었는데, 그것이 곧 아가피아의 영성, 지성, 체성, 감성, 관계성의 내용이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방망이질 친다. 그동안 이론으로만 머리로만 관념적이고 추상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꿈을 하나님께서 이루기 위해 나를 위해 준비한 시나리오라는 생각을 감히 해본다. 좀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독서습관이 안 잡히고 서점에서 만화책만 고르고, ‘애견 미용’‘남자친구 만들기’와 같은류의 책만 고르는 큰 아이를 보며 마음이 답답하지만, 서점이나 도서관 가는 것 좋아하고, 많은책들 앞에서 고르기를 행복해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감성이 풍부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넘 좋아하는 아이의 정서와 관심에 맞게 좋아하는 책부터 독서 할 수 있도록 우선 시작해 보고자 한다.


 큰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원을 아이와 의논해서 지금 모두 중단했다. 4학년이 되었기에 마음이 많이 부담되지만, 기본이 무엇인지 정하고, 우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


찬란한 빛을 보기 위한 희망의 한줄 빛줄기를 붙잡고 있다. 이부자리 정리하기를 꾸준히 한 아이들이 간간이 잊기도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정리를 하고, 식탁 차리는 것을 돕고소리내어 성경 읽기가 힘들면서도 가정예배를 기다린다.


 3년이면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목표로 도전하고자 한다. 지나간 허송 세월에 가슴을 치고 싶지만, 후회 하고 있는 시간도 아깝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30대 후반을 잘 준비하여 멋진 40대를 맞이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 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 갈 시간이 더 많을지, 적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잘 준비하여 20년이든 30년이든 탁월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겠다. 18개월마다 2배의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화 시대를 지금은 따라가기도 바쁘겠지만, 도전해보고자 한다. 나의 관심분야인 치유 상담에 관한 책부터 부지런히 읽어야 할 것이고, 도서관의 문이 닳도록 드나들어야 할 것이며, 시간 관리, 건강 관리, 재정 관리, 인맥 관리, 영성 관리 등 부지런히 부지런히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생활을 다짐한다.


 늘 꿈과 비젼에 관한 갈망이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꿈을 가지지 못한 답답함이 있었는데, 몇 년전 주셨던 응답의 구체적인 꿈을 이루어 갈 것에 대한 벅찬 기대를 한다.


 내면 깊숙이 잠거두었던, 어쩌면 사라지고 없어질뻔했던 희망들이 이제 실체화 되어 잠들어 있던 나의 세포 하나하나를 건드려 깨워 놓은 듯 하다.


 여고시절 한강다리를 건너는 등굣길, 차창 넘어 구름속에서 새어 나온 아침 햇살이 물살에 부셔지듯 반짝이는 눈부심을 바라보며 꿈과 희망에 젖곤 하던 기대가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올라오는 것은 되살아나는 감성과 함께 제2의 인생을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비록 지금은 나약한 모습이지만, 절망하고 좌절하지 말고 꿈과 소망에 대한 비젼으로 오늘을 준비하며 내일을 맞이하고자 한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세상을 위해 지금부터 내가 시작할 때이다.


“하나님! 하나님의 사람으로 당당하고 멋지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이정숙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함께 하시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