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7차 인지떼라피 소감문

작성자 전인화 날짜2005.02.22 조회수3726

아버지의 수술과 입원으로 너무 자주 집을 비운 관계로 집안일과 아이들에게서 큰 공백과 혼란을 지켜보고 있던 난.. 차마 또 집을 비우고 혼자 떠난다는 것은 남편과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일이였다.


그 동안 치유공부를 꾸준히 해오고 있던 난, 나의 상처가 많이 회복되어진 상태인데 또 뭐가 남아있어 이 힘든 상황에 남편에게 맡기고 떠날만한 명분이 없었다.


안가겠다 망설이고 있었지만 잦은 서울행과 아버지가 우리와 함께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불안감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켰고, 막연한 기대와 함께 하루 전날 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춘천의 물안개가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침묵시간을 통해 별로 들여다 보고 싶지 않았던 과거와의 재회는 시작되었고, 토설시간을 통해 그동안 그리움이라 생각되었던 결혼전의 엄마의 죽음이 커다란 원망으로 다가왔고 가장 깊은 곳에 숨겨뒀던 사건에 대한 토설로 인해 또 다른 시원함을 맛보았고 지금까지 살면서 젤 힘들었던 세 가지 사건을 경험케 하신 의도가 주님께 돌아오길 바라는 싸인이였다는 깨달음을 주셨고,


몇년 간격으로 겪은 개인개인마다 각자의 아픔을 끌어안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보였고 치유를 더 많이 공부하며 그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갈망이 더해졌다


서로를 알게 해줬던 노래와 악기를 통해 감정을 표출해 내고 흥겹게 놀았던 시간들이 너무 좋았고 선사모님의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과 섬기미들의 지지와 격려 노고가 너무 감사했고, 아이들에게 자연과 벗하며 누리는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게 해줘야겠다는 반성도 했고 남편을 더 믿고 온전히 세워지도록 옆에서 도와줘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