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3차 인지테라피 소감문

작성자 박순숙 날짜2006.12.16 조회수4296

늘 소심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나를 억누르며 남을 이해하는 척 받아주는 마냥 가면을 쓰고 살아왔던 저였습니다. 착하다는 말이 썩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살아오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 같구요. 언제 부턴가 '내 안에 나 아닌 뭔가가 있다' 라는 생각에 치유받고 싶었고 늘 하나님께 고백했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 들과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난 별로 큰 죄도 짓지 않았고 남에게 상처나 모진말도 하지 않고 열심히 살았는데 라는 의문에 하나님을 원망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들에게 난 가시가 되어서 자꾸만 질렀고 정죄하면서 상처를 주었습니다. 본 교회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먼저 테라피에 참여 했던 남편의 적극 추천으로 테라피에 오게 되었고 많은 말씀은 본 교회 목사님께 들은 내용 이었지만 나의 내면의 깊숙한 문제들을 꺼내 놓고 깊이 묵상하며 침묵하는 시간 찬양으로 치유하며 내 안에 무언가가 해결점 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분노,억울함,그리움,용서해야 할 사람 모든것 들이 흐르는 시냇물 처럼 흘러가 버리는 듯한 짜릿한 기분. 시간시간이 치유이고,은혜의 강 자체 이었습니다.


토설후의 엄청난 개운함과 맘껏 소리지르고 울어보았고 웃었던 기억. 어젯밤 축사때 나와 늘 함께했던 악한 것 들의 떠나가는 체험을 했고 나는 하나님의 보배롭고 존귀한 자 하나님의 걸 작품이라는 사실에 확신이 섯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사랑하는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는 것 이라는것 더 나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정해 드리는 것이며 영혼을 살리는 것 이라는 사실을 가슴깊이 새겼습니다.


이제는 주님이 내 안에서 맘껏 일 하시도록 나를 내 어드리길 바랍니다. 잃어버린 나의 정체성을 찾게 하여주시고 늘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지 내가 힘든때나 슬펐을때나 억울했을때에도 나와 함께 하셔서 나보다도 더 슬퍼 하셨던 주님. 이제는 더이상 주님을 슬프게 해드리지 않을 거구요 행복하고 기쁘게 해드리는 도구가 되겠습니다.


집에서 4아이를 돌보느라고 고생을 감수하면서도 테라피에 보내준 사랑하는 남편과 피곤하신데도 차량운행하여주신 목사님과 사랑으로 섬기시는 도우미 집사님들과 선사모님.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는 멋진 박승호목사님 감사드리고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