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를 받아야 된다는 강한 마음은 있지만 별로 마음이 내키지가 않았다. 남편의 반대도 있을 테고 항상가정을 우선으로 하는 남편을 설득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만큼 예상외로 남편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훈련받아서인지 훨씬 부드럽게 허락하였다.
항상 자녀문제, 현실문제, 자존감 없는 나.. 뭐가 문제인지는 알았어도 쉽게 변화되지 않는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가라고 하는 바람에 마음이 가벼워 뭔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될 것 같은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왔다..올때 기분처럼 프로그램도 새로웠고 유쾌했다.
음악도 찬양만 생각했는데..동요, 가요, 팝송 을 들을 때 옛날모습으로 돌아가 그때 그 기분이었다.
악기 테라피를 하는 시가에 내가 아닌 모습으로 돌아갔다. 마구 두드리며 괴성을 질러보기도 하며 원망과 분노를 분출했다. 춤추는 시간에는 정신 반은 나간 기분이었다. 옛날의 끼를 발산했다. 통쾌한 시간이었다.
마음의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환경은 보이지가 않았다. 항상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구속사 지향적 사고로 감사의 조건을 찾으며 이 마음 그대로 지속하겠다고 결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