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기대되는 나의 미래

작성자 김경미 날짜2004.09.05 조회수3986
 



- 김경미 -


이곳에 오기 전에 많은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다가올수록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다. 치유를 받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소극적인 성격과 두려움이 나를 짓 눌렸다.


시골에서 큰 딸로써 어린시절 내가 감당했던 모든 부분들이 일, 대인관계에서 나를 힘들게 했다.


내 속에 끓어오르는 열정과 뜨거움이 있는데... 많은 열등의식으로 나는 할 수없고 늘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 나서기가 두려웠다.


오자마자 프로그램 순서를 봤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자꾸 뒷걸음친다.


첫날... 


오자마자 동요를 부르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오는지 이때부터 치유는 시작되었던 것 같다. 저녁시간 악기를 통해 나를 끓어 올리는 작업을 했다.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이 시간을 통해 내 속에 끓어오르는 열정이 폭발했다. 이 모습 이 내 모습임을 발견했고 마음 문이 열리며 사람들과의 담이 하나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둘째날,..


그리움 외로움 슬픔을 내어 놓는 작업을 했다.


강가를 걸으며 돌멩이를 보고 나뭇잎을 보면서 어린시적 외로움에 슬픔 있는 나를 보았다.


늘 자기 연민에 빠져있었던 나였다. (나는 불쌍한 사람이야, 보호를 받아야 하는 사람.. 연약한 사람..등등..)


그래 바로 이게 과거 애굽을 붙잡고 있는 나임을 알았다.


그런 나에게 끊임없는 눈물로 나를 버리게 하였고, 슬픔 외로움을 버리게 되었다. 이후에 모든 시간들은 본래 나에 주셨던 모습이 회복되어 너무 행복했다. 내가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우니 다른 사람이 보이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게 되고 나를 보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냉냉한 가슴이였나 알게 되었다.


남편과 자녀들이 생각났다.


나의 냉정한 가슴으로 그들을 얼마나 아프게 했으며 내소리만 하였는지 내 가족을 가슴으로 품고 싶다. 나를 통해 행복해질 가정을 생각하고 남편, 자녀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부푼다.


모든 사람에게 가슴을 열고 싶다. 나를 내려놓으니..가슴이 열리는 것 같다.


나를 만나는 모든 자들이 행복해지는 그날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