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떼라피에 참석하지 못해 떼라피에 대한 부담은 늘 나에게 숙제였다. 사역자는 의무적으로 다녀와야한다는 말씀때문인지...그래도 계속 미루고 미뤄 어떻게 하면 가지 않고 버틸까하는 고민도 많았다.
왜 이렇게 떼라피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과 두려움이 있는것일까, 생각해보았다. 그런 갈등중 이번 7차 떼라피는 그냥 환경도 자연스럽게 배열되었고 평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그런가운데에서도 어떻게 4일을 보내지라는 걱정을 하면서 또한편으로는 기대도하면서, 이곳에서 나의 어떤부분을 해결하라고 보내신걸까...
도착한 첫날은 두려웠던 생각과는 달리 풍성한 음식과 즐거운 게임이 닫혔던 마음을 오픈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두려움이 많은 나에게 어떤 시간은 그 자리에 있기가 많이 불편하고 힘들었다.
어린시절 특히 강압, 방치에서 양육되어서인지, 여러사람이 있는곳에서 나를 표현하는것이 가장 힘든부분인데, 춤추고 토설하는시간에는 내심 후회하면서도 한구석에서는 이젠 내려놓고 자유해져야지 하는 강한 도전의 마음도 솟아났던 시간이었다.
가장 나의 마음에 따뜻하고 가슴에 와닿은 시간은 다시한번 내속의 또다른 나를 노래로 알아가는 시간인 노래로 하나씩 알아가고 결단하는 시간이었다.
실컷 웃을 수도 있었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아는 것 같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도 잘 모름을 깨달았다.
침묵의 시간을 갖으면서 어린시절 지난 여러사건들을 그려보면서 깊은곳에서 사람에 대한 용서하지 못한 마음을 주님이 다 녹여주셔서 사람에 대해 무엇을 버려야 할 것과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 잡는시간이 되어 내 마음 깊이 주님이 만져주셨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