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인지치유와 내적치유를 마치고

작성자 김윤순 날짜2004.12.17 조회수4002

눈물의 빵을 먹어보지 않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친구와 함께 40분 거리를 걸으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다. 불투명한 미래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쓰실까라는 기대감으로 마냥 부풀어 살았던 삶이다.그런데 결혼하고 생활에 찌들어 그런 꿈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 친구는 몇년 전에 마흔살에 접어들 때 남편의 결단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피지로 자비량 선교사로 떠났다. 떠날 때,너무 부러웠다. 과감히 생활을 접고 주님을 위해 인생의 중반에서 선회하여 하나님의 일을 적극적으로 선택했다.


나의 모습은 어떤가? 언제부터인가 나를 잊어버리고 살진 않았나! 내적치유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치유과정에서 나의 양육패턴을 찾을수 있었고 나의 기질이 변했음을 발견했다. 결혼하기 전 나는 우울 점액이었는데 결혼후 시집식구(남편을 포함해서)의 영향으로 다혈 점액질이 되었다.


'모든 사건은 중립이다'라고 말한 강사의 말이 이제는 그렇다고 맞장구쳐진다.그사건에 대한 나의 태도가 문제였던 것이다. 아이들이 아프고 병원비로 모든것을 날리고 몇년동안 전혀 저축을 할수 없었을때,나는 주님께 푸념만 늘어놓았었다.'주님!저는 남보다는 열심히 신앙생활 했는데 왜 내게 이런일이 일어났나요?'주님에 대한 감사보다는 무관심으로 버텨왔던 시간도 있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시간도 필요한 시간이었을거라고----


인지치유를 통하여 내가 얼마나 많은 인지오류를 범했는지 아이들의 관계에서 나타났다. 공부를 중요시한 나머지 아이들과관계에서 인격적인 만남이 아닌 강요와 집착으로 대하곤 했다. 자식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데 내것인양,아이들을 휘둘렀던 것이다. 그자체 존재,그모습으로도 얼마나 귀한것인가 학습되어진 평가 기준으로 아이들을 판단한 내모습은 중심을 잊어버리리고 겉껍데기 모습만 치장하려고 하지 않았나  나의 강박적 부담을 해결할수 있었다.


공부만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수 있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모습이 보여지기 시작했다.아파서 사경을 헤맸던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지독한 모습으로 공부를 강요했던가! 살아준것 자체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텐데!'영,향아 정말 미안하다. 엄마의 강박적 부담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새로운 눈으로 다시 보게 되었고 이젠 자유하게 되었다.'하나님의 선물인 자식에게 더많은 사랑과 인격적으로 다가가게 되었다.


치유를 통해서 많은것을 얻게되었고 시간 시간 이영애 집사님과의 나눔은 풍요로운 잔치였다고 말하고 싶다.집사님의 내면의 언어를 통해 내영혼은 촉촉해졌으며 내안의 가시들을 발견하며,그상처로 인해 고통하는 가족을 발견했다. 또한 나의 모습 그자체만으로 주님께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느끼게 되었다. 집사님의 언어로 나눔으로 내영혼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셨고 다른이들의 내면을 사랑할수 있는 힘을 받았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자연은 주님의 사랑을 말해주며 우리의 감성을 일깨워주며 하루를 여는 아침이 얼마나 신선한 주님의 성실하심을 말해주는것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