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부부치유) 편지-나에게 가장 귀한 당신께

작성자 전인화 날짜2003.12.22 조회수4433
To. 나에게 가장 귀한 당신께

뭐든지 다 주고 싶어 하던 당신의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속정 깊은 진실한 향기에 우리의 인연은 시작 되었습니다.
피곤 하고 먼 거리 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프로그램에도 열심히 하는 당신의 모습이 너무 고맙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라는 말이 있죠..
그러기에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 항상 같이 있어야 양쪽을 다 볼 수 있잖아요..
살다 보면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할 때도 많지만,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서로 다른 것이 너무 많은데...그래도 서로의 마음에 들고 상처 주지
않도록 애쓰며 살아요..

사랑하는 충호씨!
우리 한쪽 발만 묶고 하나 둘, 하나 둘 하며
행복의 발자국을 찍어 가지 않을래요?
우리의 분신이자 흔적인 기정, 동희... 최선을 다해 훌륭한 흔적이 되도록
노력해요..

때로는 삶이 힘들 때 나눠 가질 수 있고,
기쁠 때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영원한 샘물 같은 믿음으로
서로가 변하지 않는 참되고 귀한 시간들이었으면 해요..
우리의 따뜻한 사랑이 가슴으로 전해져 오듯이
미래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2003년 12월 15일

당신을 사랑하는 아내 인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