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06/25 21:24
나를 알아가고 싶었고 나를 알아가는 것이 거창한 것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닌 바로 내 기질 내 부모에게서 받은 양육 패턴에 의해서 그 줄기를 찾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고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또 내가 원치 않지만 내 속에 형성되어진 부정적인 부분을 알고 찾고 비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내적 치유를 시작하게 되었다.
한 6개월전에 우울.다혈질이었던 내 기질이 다시 체크해보니 다혈.점액질로 바뀌었다. 인지 치유세미나 이후 하나님께서 내 우울한 어두운 마음들을 많이 회복시켜 주시고 허무하고 공허했던 마음 한 구석에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살 수 있는 풍성한 삶이 그저 말로만 성경에서만이 아닌 실제로 지금의 내가 그렇게 살 수 있음을 성령님으로 인해 깨닫게 하심으로 그 힘든 감정들과 더 이상 싸우지 않고 정말 푯대를 붙잡고 기쁠때나 슬플때나 힘들 때에도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또 6개월전에는 완전주의. 강압의 순이던 양육패턴이 강압. 완전주의로 나와 지금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특수 상황이 반영 된 것 같다. 일방적으로 체크만 했을때는 몰랐던 원인. 과정. 장단점. 핵심신념. 성경적 접근까지 배우는 내 내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풀려지는 시원함을 경험하는 반면 내가 원치 않았어도 부모로 부터 일방적 으로 형성되어지고 나를 지배하는 그 생각들에 분노가 나고 마음이 좌절되며..... 피해 의식속에 더더욱 깊이 깊이 들어가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공부를 하면서 항상 사역자님께서 `성령님께서 운행 하여 주시고 인도해 주시길...` 기도하시는데 ...성령님께서는 그것을 외면하지 않으신것같다. 도저히 나는 할 수 없고 너무 너무 괴로웠던 날 하나님의 도구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 생각대로 내 뜻대로 움직이 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이는 도구. 지금까지는 부모님의 영향아래 내가 양육되었고 그 분들 의 뜻대로 순종했지만 이제는 내가 하나님의 뜻안에 순종하고 그 분 주시는 사랑,에너지로 하루 하루 살 아가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죄책감 부담감 등의 감정들과 싸우지 않고 자유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부정적이고 어둡고 힘든 감정속에서 실컷 내 상황을 불평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그 시 간들이 있었기에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듯이 이 내적치유의 과정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과정 으로 감사히 받는다. 한 3개월동안 항상 성실하심으로 여러면에서 섬겨 주시던 정정애 사역자님께 감사 드리고 가르치는 일방적인 입장이 아닌 공감해 주시고 함께 나누는 시간이 참 많이 유익이 되었던 것 같 다. 또 항상 하나님을 붙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애써 주시는 교역자분 들께도 감사드리며 함께 지체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살아가는 이 삶이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