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06/23 08:27
먼저, 새벽공기처럼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이문영 집사님을 목자로 만나게 해주신 하나 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퇴근후 늦은 시간, 피곤에 지친 몸으로 치유모임에 참석 할 때마다, 서로를 나누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사 라지고, 흐트러진 마음들을 여미고,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것 같았던 삶의 단추를 풀어, 하나씩 하나씩 제 자리를 찾아가며, 참았던 눈물도 쏟아내고, 잃어버렸던 미소도 되찾게 해주었고.... 삶의 향기가 가슴에 가 득 담기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치유공부를 하면서, 자존감도 없고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제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소중하고 존귀한 존 재란걸 깨닫게 되었고, 아무런 부담없이 서로의 마음을 내어 놓을수 있는 사랑하는 지체가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치유공부를 처음 시작하면서,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집사님에게 나의 감추고 싶은 부분들 을 드러내야 한다는것이 제겐 영 부담스러웠고, 괜히 시작 한건 아닐까 하는 후회도 했습니다.
하지만 치유 첫시간, 시간으로 물질로 섬기면서, 자신을 내어놓는 이문영집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내 내 눈시울이 뜨거웠고, 집사님의 상처와 아픔이 가슴으로 느껴져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치유하심을 통해 회복된 모습으로 간증하는 집사님의 모습은 제게 소망을 갖게 했고 , 저도 내 놓은 만큼 누릴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시간, 기질 테스트를 통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며, 늘 자신감이 없는 제가 점액 우울질인걸 알게 되었 고, 늘 두려움과 자기 정체성이 결여된 성격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적극적인 신앙생 활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육패턴을 공부하면서 완전주의와 방치주의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고 , 지난시절 걸어온 발자국처럼 움푹 패여있는 저의 힘들었던 삶의 기억들 속에 주님이 찾아와 만져 주시 고, 회복시켜 주시길 간절히 기도 했습니다.
치유공부를 하면서 제가 부모로부터 양육 되어지면서 받았던 상처의 아픔들보다, 물려받은 성향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제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힘들게 했는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많 이 아팠습니다.
완전주의 성향이 강한 어머니 밑에서 자란 저는 늘 저희 아이들에게도 바른 것을 강요해왔고, 특히 큰아 이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늘 제 생각이 옳고, 언제든 제가 시키는대로 해야지 아이가 바르게 자랄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활발한 기질을 타고난 큰아이는 제 의도대로 잘 따라주지 못했고, 그로인해 아이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와 저는 정면으로 부딪히게 되었고, 반항하는 아이를 감당할수 없었던 저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는 불안한 증세를 겪게 되었습니다.
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부모교육이며, PET 교육도 받아 보았고, 너 전달법이 아닌 나 전달법을 사용해가며 ,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보려고 많은 노력도 해보았지만, 내 의지와 결심은 아이를 변화 시키지도 못했고 , 끝까지 저를 지탱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어리석게도 저는 삶 속에서 우리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고, 모든 것을 제 의지대로 하 려고 했고, 제가 가지고 있는 열등감이나 두려움, 낮은 자존감을 아이를 통해서 보상 받으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치유공부를 하면서, 제 안에 아이를 향한 참 믿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천방지축이 고 늘 제 양에 차지도 않는 아이라고, 내 작고 보잘 것 없는 알량한 지식으로 묶어두고, 아이를 바라보면서 정작 아이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계획하심은 발견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며, 또한 정말 하 나님의 훌륭한 작품이란 걸 깨닫게 되었고, 아이를 향한 내 지식과 내 편견과 욕심을 내려 놓고나서야 아 이가 회복되는 것은 물론이고, 저의 마음도 평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잘하든 못하든 존재 그 자체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볼수 있는 눈도 생겼습니다.
이번 소감을 준비하면서, 마음에 부담도 되고, 할수만 있으면 피해가고 싶었는데, 준비하면서 배운 내용 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는 가운데 `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는 찬양이 생각이 났습니다.
배우면서 느꼈던 순간의 감동이나 누림을 다시 반추하고 정리하며 깨닫는 과정을 통해서, 시간 시간 마 다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이 다시금 느껴져 정말 감사했고, 조금씩 변화되고 되어져가는 모습을 통 해 제 자신도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제 아직 남아 있는 몇 과정을 통해 함께 하실 하나님의 더 크신 사랑하심과 관심을 기대하며, 더욱 더 회 복된 모습으로서의 제자신도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그동안 부담없이 공부 할수있도록 배려해준 남편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섬겨주신 이문영 집사 님과 김은기 집사님, 그리고 좋은 말씀으로 힘을 얻게 해주셨던 권관식 집사님과 같이 공부하게된 연숙 자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도 존귀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