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내적 치유 소감문

작성자 박승남 날짜2003.11.13 조회수3919
작성일 : 2003/06/22 22:48


어둠 속에서 나를 알지 못했습니다.
잘못된 가치관으로 인한 갈등들로 눈앞에 보이는 현상이 전부인 것처럼 느꼈습니다.
성숙된 인격처럼 포장된 삶을 살았습니다.
남편은 잘못 만났기에 내 인생이 이렇게 힘들다며 모든 원망과 불평을 남편에게 돌렸습니다.

사람과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방치와 강압, 거부로 양육된 나는 어떻게 하면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미움을 사지 않는 자를 관계 속에서 터득하면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주도적인 삶이 아닌 맞춰가는 삶 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이같은 소유자가 감히 치유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나와 같은 자를 통해 하실 일이 더 많이 있 다하십니다. 초라하고 형편없는 모습이기에 주님은 너를 더욱 사랑하노라 하시며 너를 통해 많은 영혼 들을 살라게 하신다며 진정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며 품어야 함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섬기는 집사님들은 비교적 상처가 많지 않는 분들이었습니다. 한 강 한 강 진행할 때마다 처음에는 내 얘 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두게 되었지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가슴 속 깊이 묻어논 얘기를 끌어내면서 성령님의 온전한 도우심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교회의 선배로 신앙생활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 주기도 했고 영적으로 잘 섬기며 인도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활달하고 사리가 분명하며 내면세계를 진솔하게 표현해 정을 나누며 힘을 주는 전인화 집사님! 차분하 고 진지하며 지혜롭게 마음을 다스리며 기도를 통해 응답받은 지난날들의 일들을 통해서 나날이 성숙 해져가는 김균의 집사님! 그리고 순수하고 소녀같은 심성을 소유한 외부교인 박성숙 성도님!

처음에 이들과 일주일만에 만남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또한 적당한 스트레스 푸는 수다의 시간 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항상 치유사역 전날인 화요일이면 우리 가정에 크고 작은 어려 운 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지쳐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이 들었지요.
이런 마음, 이런 상태로 내가 어떻게 치유 사역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무너진 마음으로 영혼들을 어떻게 섬긴단 말인가! 너무 반복적인 고통 속에서 힘이 들었지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것을 주고나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한 분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 생명의 눈으로 가족들을 바라봅니다.

언젠가 들었지요.
은혜받는 일에는 꼭 악한 영들도 같이 역사한다고요.
말씀 사역 기도사역 뿐만 아니라 치유사역에도 그 어둠의 세력들이 방해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죠.

요즘! 우리 가정이 조금씩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김인환 집사는 알파를 참석하면서 교회가는 일이 즐 겁고 기쁘다고 합니다. 또한 생명샘 지체들이 보고싶고, 그 곳에 가면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며 행복해합니다.
그런데 난 가정이 회복된 만큼 감사하기보다는 남편과 한솔이에게 더 큰 것을 요구해 가족들을 힘들게 했음을 깨달으며 회개합니다.

이젠 나의 정욕은 다시 십자가에 못박겠습니다. 나로 인해 가족들을 힘들게 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삶, 교회를 사랑하며 지체들을 섬기며 주님의 기쁨이 되겠습니다. 순종하겠습 니다.

한결같은 사랑의 김경애 사모님! 가까운 곳에서 격려와 위로로 힘을 주는 치유사역자 집사님들! 든든한 후원자 박승호 목사님. 그리고 동역하는 1교구 지체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