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맛있는 물오리떼들~~(인지치유3차소감)

작성자 김승기 날짜2004.01.11 조회수3685
 
재미 삼아 국화 옆에서를 패러디 해봅니다.

한 번의 인지치유를 위해
봄부터 생명샘은
그렇게 기도했나 보다.

내면의 왜곡된 자아를 치료하기 위해
목성연은 보름달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주님 앞에 선
목성연의 모습이여.

리모콘을 찾으려 감성을 찾으려고
간밤엔 저리도 춤추고 노래하며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백수교회 당회장으로서 교인 두 명을 뒤로하고 아내와 함께 광주로 향했습
니다. 가는 동안 내내 고민했습니다. 내가 지금 한가하게 가야하는가? 기도원
에 가서 금식하며 기도해야지~ 생각의 끝은 기도원으로 향했지만 차는 창대
교회에 멈추어 섰습니다.
인사를 하고 막 떠나려는데 차들이 와서 나의 뒤와 옆을 막아 버렸습니다.
꼼짝 못하고 춘천으로 가야 했습니다. 결과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구속의 은혜
였습니다.

춘천의 시간 특별히 춘천 생명샘 교회에서의 시간은 참으로 소중했습니다.
그곳에서 네 가지의 사실에 난 놀랐습니다.

그 첫 번째는 아내와 함께한 11월의 2차 인지치유기간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나의 오류를 찾아 갔다고 생각을 했는데 살펴보면 나만을
생각했었습니다. 나의 경계선자아만을~그건 내가 어디에서 무슨 사역을 해야
하는 것보다는 어디에 자리를 정하고 안주해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
하는 것이 내 생각의 지배자였습니다. 지금도 지속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은
과거의 리모콘이 나를 self talk하게 합니다. 넌 할 수없어, 그래가지고 할 수
있겠니, 넌 안돼 하는 생각들이 지배하려고 하지만...이제는 그렇게 쉽사리
당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나의 실체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과거에 얽매여서 나를 바라보지
못한 시간들이 얼마나 아까운지 모릅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30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나는 그 기간을 단축하리라 다짐하고 다짐합니다.
왜곡된 자아를 발견하고는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나에게
위로하십니다. 너 참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 말씀하시면서

오늘도 나를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은 무엇을 하느냐? 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
게 하느냐? 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목회를 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목회
를 어떻게 하느냐 그냥 목회자이냐 아니면 주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하느냐의
문제를 바라보게 하십니다.

두 번째는 소양감 댐조차 발견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숙소
바로 옆에 소양강댐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삼일을 지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들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볼 수 있었는데~~
식사하고 머리를 15도 정도 들어 바라보기만 해도 댐을 볼 수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나를 아프게 합니다.
춤을 추면 감성이 살아난다는데 호반에 떠있는 오리 떼가 맛있게만 보이니
댐이 보일리 있고, 물안개가 보일리 있었겠습니까. 종아리에 알이 배었다가
풀리는 셋째 날 나의 감성에도 봄이 찾아왔고 나의 self talk에도 긍정이 묻어
났습니다. 나를 향해 춤추다 지친 물살의쉼이 모습이 보였고, 차갑지만 바람
의 단내가 흠씬 풍겨져왔습니다.

세 번째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싸부님의 모습입니다.
완전주의 이면서도 그 완벽을 완만하게 할 수 있는 여유로움과 연약 할 때
는 한없이 연약하신데 그래서 밥 먹기도 힘든 허리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를
위해 헌신하고 섬기는 모습입니다. 그 모습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보게 하십
니다.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처럼 삶의 리모콘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잔치를 베
설 하여 주는 목사님의 모습 속에서 기쁨을 발견합니다.
나는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존 레이크의 무덤 앞에서 했던 맥린의 기도를 합니다.
Give me His anointing!!을

네 번째는 여리고성(내가 앉은 창 옆에 castle 이라는 과거 이름을 봤기에)
을 무너트리고 주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있는 이시대의 여호수아와 그 백성들
인 춘천 생명샘 교회를 봅니다.
섬김의 사역이 힘이 드는 것인데도~ 3년을 내리 사랑하고, 섬기며 웃음과 넉
넉함을 보이시니 감사 감사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을 보면 후덕한 우리 셋째누
나가 떠오릅니다. 얼굴이 김진수 형이고 미소가 모나리자 같거든요. 권사님
과 집사님들의 미소와 손길에서 주님의 포근함을 느낍니다. 우물까지 퍼내신
열정을 어찌 보답하겠습니까. 해야 할 말과 나눔을 가슴 한켠의 서고에 정리
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내내 울려오는 가슴속에 울림이 내 맘을 따뜻하게
합니다. 만남이 행복이었습니다.

왜곡된 자아를 발견케 하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내 편하게 해주신 서울 목성연 임원과 회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올라가며 잠자며 위로하고 힘주신 목사님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등 따숩고 배부른 행복감을 맛보게 하신 춘천 생명샘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세미나동안 기도로 후원해 주신 중보기도팀과 기도해 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아직 한 장도 완성하지 못한 인지 기록지 1,2,3를 봅니다.
내가 저것들을 정복해야지 하면서 100이 완성되기 까지 오늘 한 개를 채워봅
니다.
그거 하면 저에게 세계 한곳의 나와바리를 맡겨 주시옵소서 기대의 기도를 하
며~~오늘 하루를 접습니다.

목성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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