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부부치유)편지-사랑하는 나의 신랑!

작성자 이정숙 날짜2003.12.22 조회수4089
사랑하는 나의 신랑!
쉽게 끓어오르지도 않고, 한꺼번에 힘을 쏟아냄이 없이, 말없이 소리도 없이 늘 묵묵히 나를 지켜주는 당신으로 인해 난 행복합니다
처음 만남부터 강하게 적극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찾아왔던 당신의 모습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연애시절 우리는 별 추억도 없이, 당신이 노력한 것도 없이 넘 쉽게 결혼한다며, 투정하는 나에게 당신은 말했죠..`결혼하면, 더 잘해줄게...` 정말 당신은 결혼후 제게 더 잘해 주었고, 지금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잘해주고 있습니다.
`자기 목숨보다도 더 나를 사랑한다`는 당신이 있어, 전 행복합니다..그것이 상투적인 말이 아니라, 진심인 것을 잘 알기에 더더욱 행복합니다..
이 세상의 어떤 남자를 만난다고 해도 당신보다 더 나를 사랑해주고 잘해 줄 남자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당신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았습니다..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은 늘 말씀해 주셨지만, 그것에 대한 보이는 확신을 가지지 못했는데, 그 확신을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만나게 하신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너무도 자존감 없는 내게 하나님의 사랑을 도무지 실제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게, 나의 최고의 지지와 격려자인 당신을 만나게 하시고, 나를 회복시키셨습니다..
당신이 내게 해주는 말 중에 가장 좋아하고, 고마워 하는 말은 `나한테는 당신이 최고야!`하는 말입니다..`나한테..`라는 말..그 말이 가슴에 꽂힙니다..
별로 이쁘지도 잘나지도 않은 나이지만,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그저그럴지라도, 당신한테만은 내가 최고하는 것...다른 사람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은 나의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의 무엇무엇 때문에 라는 조건없이, 그저 `이정숙` 그 자체...
나의 어떤 허물과 나의 어떤 모습이라도 품어주고 받아주고 나를 사랑해주리라 믿음을 주는 당신...그런 당신에게 늘 미안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언제나, 내가 당신에게 하는 것보다, 당신이 나에게 해주는 것이 훨씬 많고, 나의 사랑의 그릇보다 당신의 사랑의 그릇이 훨씬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압니다..
늘, 애들보다는 내가 우선이라고 말해주며, 행동으로도 나를 더 배려해주고 생각해주는 당신...당신으로 인해 행복합니다..
늘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당신으로 인해, 내가 실수하고, 잘못했어도, 혼날까봐 전전긍긍하지 않고, 내편이 되어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든든합니다..
일하다가 힘들고 마음이 힘들어 `보고싶어 전화했다`며 나를 찾아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당신이 힘들 때, 생각나는 사람이...보고싶은 사람이 나라는 것이 행복합니다.
어떤 누구보다 당신은 나에게 존귀한 사람입니다..
부부의 만남은 과학이라고 합니다..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속에 우리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는 당신과 저와 우리 가정이 되었으면 해요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만 참고 인내해요..
당신옆에는 내가 있고, 또 내옆에는 당신이 있잖아요..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기다리기로 해요..
힘내세요..당신은 우리의 가장입니다...사랑해요...

2003년 12월 12일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