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내적 치유 소감문

작성자 이문영 날짜2003.11.12 조회수3931
2002/12/06 16:06



우선 부족한 목자를 인정해 주시고 한 번도 결석치 않으신 두 집사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한 학기 동안 오히려 제 자신이 두 분 집사님으로 인해 더 많은 은혜와 귀한 시간들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

학기를 시작할 때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나의 모습은 너무도 다릅니다.
새로운 사역에 대한 두려움, 관계에 대한 두려움, 과연 어떠한 수업이 될까라는 걱정, 여러 가지 복잡한 일 까지 겹쳐 힘겹게 시작한 사역이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두 분 집사님을 모셔 놓고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도 정말로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어설픈 섬김의 시간이 갈수록 여러 가지 두려움은 아주 조금씩 사라졌고 오히려 두 분으로 이해 더욱 크게 은혜 받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주님이 우리 세 사람의 존재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 주실 줄 믿었습니다.

사랑과 지혜가 넘쳐나 언제나 많은 웃음과 기쁨을 선사했던 이옥희 집사님, 이야기를 하다 갑자가 눈물 을 글썽글썽 하시는 그 아름다운 모습 속에서, 부족하다며 자심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그 생명의 고백 을 통해 주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언제든지 새로운 사실 앞에 열정을 가지시고 바로 순종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시는 나순희 집사님 , 남편과 아이들에게 실제로 적용하며 주님께 늘 감사함을 잊지 않는 집사님을 통해 사랑이신 주님 앞에 엎드릴 준비가 늘 되어있는 집사님을 보며 또 주님이 진정 원하시 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얼마나 잘 가르쳐야 하는가의 문제도 아니었고 얼마나 조리있게 설명을 하여 상대방을 이 해 시켜야 하는가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두 분과 인간적인 친밀함으로 관계를 맺어야 할 문제는 더더 욱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분명해 지고 더욱 또렷해지는 것은 오로지 한 분이신 주님의 마음을 얼마만큼 알고 이해해 가고 있는가의 문제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업의 모든 결론이 늘 주님의 마음과 생각으로 초점이 맞추어 졌고 결국 사랑이신 그분의 본질을 알아 가는 것이 치유의 핵심이었음을 점점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취약한 성경 공부를 더 많이 해야했 고 성경의 주요인물에 대해 주님이 어떻게 만져 주시며 마음과 생각을 바꾸어 주셨는지 더 많이 알아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알지 못했던 사랑을 자꾸 자꾸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이 고통의 내용이든 배 반의 내용이든 상관없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으로 결론되어짐을 깨달아 가면서 그 어설픈 섬김의 자리가 참으로 감사와 찬양의 시간이 되어져 갔습니다.

두 집사님과의 관계 역시 주님의 주신 눈으로만 보았을 때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인간적인 친밀감이 아 니라 영적으로 묶여진 지체요, 동역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분을 위한 기도를 하게 하셨고 생명의 눈 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통해 지체의 마음이 보여지는 생명의 눈이 조금씩 되어져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늘 한결같이 우리의 마음을 지원해 주시며 마르다가 아닌 주님의 발 앞에 있는 마리아처럼 주님의 사랑 을 알게 하시며 이끌어 주신 목자인 김경애 사모님께도 다시 한 번 진정으로 감사드리며 사랑과 존귀로 우리 마음을 치유해 주신 주님께 처음부터 끝까지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