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고린도 후서 소감문

작성자 이계숙 날짜2003.11.05 조회수4092
2002/07/05 15:46


집에서는 작은아들 때문에 힘이 들고 교회생활은 교회생활대로 나를 힘들게 했습니다. 혼자 내팽개쳐 진 것 같은 외로움. 괜히 나도 죄인인 것 같은 위축감. 이러다 그냥 주저 앉아버릴 것 같은 위기감이 나를 엄 습했지만 그러나 힘들게 힘들게 이곳까지 왔던 s자를 뒤돌아보며 자꾸 자신을 추스르려고 애썼습니다 . 혹시 나도 흔들리지 않을까 신경을 쓰시는 목사님께서는 나를 눈여겨 보시며 계속 힘내라고 격려해 주 셨습니다.

그런 어느날 예배후 인사드리는 나의 손을 잡고 `집사님 힘 냅시다`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얼굴은 입술이 부르트시고 많이 피곤해 보이셨습니다. 순간 가슴이 찡해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나만이라도 목자의 마음을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말자고 결심했습니다. 그 때 나도 내가 섬기던 구역식구를 잃고 허탕해 있던 때였기에 한꺼번에 많은 양들을 잃고 괴로워 하시는 목사님의 마음이 더 아프게 전달돼 왔습니다.

가르칠 양이 없기에 말씀 공부 하는 일도 흥미가 없어 그냥 대충 때우고, 구역식구가 없어 다른 구역에 꼽 사리 껴서 예배를 드린다는게 왠지 싫어서 구역예배도 드리지 않던 나는 서길 수 있는 양을 달라고 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역식구가 하나 생겼는데 그 집사님은 시간이 없어서 구역예배를 드릴 수가 없다는 거예요. 순간 실망스러웠지만 하나님은 같이 말씀공부 할 수 있는 양을 하락하셨습니다. 좀 멀지만 시간 이 있는 내가 매주 신월동으로 찾아가기로 하고 두 주일 섬겼는데 먼저 그 시간이 없다던 집사님께서 천 호동에서 그것도 밤 9시에 말씀공부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시는 거에요. 대답을 못하고 웃기만 하던 제 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 지금 시간이 있을 때. 건강이 허락할 때, 누군가 나를 필 요로 할 때 최선을 다해서 하자. 그동안 세상에서는 별볼일 없지만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다면 쓰임받는 생애가 되고 싶다고 그렇게 기도해 왔잖은가.

그리고 우리 열심히 해보자고 집사님께 말했습니다. 갑자기 많은 가족이 생겼습니다. 이 집사님은 과천 교회, 명성교회, 광성교회 집사님들까지 같이 모시고 왔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느라 지친 몸을 끌고 집에는 하나같이 남편과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늦은 밤에 성경공부를 하겠다고 모 여드는 그 분들을 보며 저는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또 내가 무엇이관대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용하시 나 생각을 하면 가슴이 찡해옵니다. 그리고 이 집사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그 분들을 평소 어떻게 잘 섬겼 기에 말씀공부 하러가자 하니까 이렇게 따라올 수 있을까.. 그동안 말씀공부 하자고 권해도 요리핑계 저 리핑계 대고 빠져 나가는 사람들만 상대하던 저는 이렇게 이분들이 같이 따라온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 다는 걸 잘 알고 있거든요.

고린도후서 말씀 전체의 주제는 `새언약의 일꾼되는 삶`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환란가 위로 환란과 위로를 반복해 주시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붙잡지 않고는 견 딜 수 없도록 만드시지요. 훈련대장을 통해서 점점 인격을 다듬어 가시는데 나의 훈련대장인 작은 아들 을 뚝 떼어서 지방으로 내려보내고 편하게 교회생활도 하고 기도도 많이 하겠다고 하나님의 계획에도 없는 핑계를 댔다가 아이 직장 잃고 아이한테 시달림 당하고 얼마나 혼이 났는지 모릅니다. 잔머리 굴리 다가 환란당하고 훈련대장인 아들은 아직도 내 곁에 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아들을 위해 기도하다 아들 의 영혼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그 영혼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게 됐고 아들은 주일성수 할 수 있는 직장 도 구하고 교회도 나오기를 약속을 했습니다.

환란을 통해서 하나님만 의지하는자 되고 순종하는자 되게 하시며 마음에 성령으로 인치시고 보증하 셔서 새 언약의 일꾼 삼으시는 주님 나를 통해서 정녕 사망 가운데서 생명을 얻고 살아나는 자가 있는가 질그릇같이 깨어지기 쉽고 값어치 없는 내 속에 그리스도로 채우시고 존귀한 자라 치하시는 주님 이제 화목케 하는 자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거처 삼고 나를 성전되게 하신 주님.

전날에는 나의 아픔 때문에 주님앞에 나왔으나 이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지체를 사랑하고 목 자를 사랑하는 그 마음 때문에 지체를 사랑하고 목자를 사랑하는 그 마음 때문에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 기를 원하십니다.
지난 주일에 우리는 상생의 원리에 대해서 배웠습니다만 실은 말씀을 가르친다고 하지만 배우고 올 때 가 더 많아요. 말씀 사역이라는 명제가 붙으니까 알게 모르게 방해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아서 가서 힘든 걸 얘기하면 그 분들의 세워주는 말 한마디에 새 힘을 얻고 그렇게 위축되었던 내 모습이 부끄러울 때가 많아요.

남편은 자신이 바라던 이상형과는 전혀 딴판이라서 처음엔 원망도 많이 했지만 남편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줬다면 자기가 하나님을 찾았겠느냐며 이제는 오히려 그런 남편에게 감사한다는 어느 집사 님, 젊은 나에는 꿈도 많고 남 부러울 것이 없었지만, 이젠 세상에서는 아무 것도 내어놓을 것이 없는 실패 한 인생이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실패한 인생이지만 주님 안에서 성공한 인생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한 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기도제목을 내 것으로 붙잡았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영혼의 치유자로 사용하시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시고 그것을 우리 미래의 행복의 도구 로 사용하십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안에만 있다면 양의 고난도 나의 고난도 서로를 유익되게 하기 위함인 것을 고백 합니다.
가르치기 전에는 그냥 대충 듣고 넘겼는데 이젠 정신차려서 잘 들어야 되고 정리도 해야되고 복습도 해 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건의 모양이라도 갖춰야 되는 입장인 것이 항상 자신을 긴장시키고 기 도하게 만듭니다.
불광동에서 분당으로 신월동으로 천호동으로 동서남북을 낮으로 밤으로 바쁘게 뛰어다니면서도 마 음엔 기쁨이 있고 나도 쓰임받을 수 있다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모든 자료를 총 동원해서 세밀하게 원고를 작성하고 최선을 다해 가르치시는 우리 샤억자 되시는 유춘 자 권사님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교회와 좋은 목자를 만나 복음 안에서 자유하게 하시고 지지와 격려 속에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동역하게 하시는 주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은 미약하고 자꾸 시행착오를 범하지만 내 속에 셩령으로 보증하시고 인치셔서 새언약의 일꾼 삼으시 길 원하시는 주님께 잘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주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