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제 1기 아버지 학교 수련 소감문

작성자 박선영 날짜2003.11.05 조회수3992
2002/06/10 19:47
제가 아버지학교를 마치면서 제일 좋았다고 생각되는 건 나의 결혼생활을 뒤돌아볼 수 있었고 또 내 자 신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교회에서 하고 있는 내적치유, 아버지학교의 프로그램이 다른 어느 프로그램보 다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른 여러 프로그램도 다 좋지만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직접 느끼 는 부부간 또는 아이들과의 갈등, 기타 가정생활의 문제등이 각 가정마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조금씩 다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런 문제는 성경말씀이나 찬양, 신앙심으로만 해결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생명샘교회 성도 여러분은 모두 화목한 가정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만 그렇지 못한 가정이 있다고 한다면 자기 스스로가 먼저 변화하여 가정 이 화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부를 통하여 치유받고 또 회복되면서 신앙생활을 하면 더욱 축복받는 길이 아니겠는가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이 매우 필요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하고 있는 내적치유를 받으면서 나의 기질을 알게되고 내가 지내온 삶을 뒤돌아보 면서 10년동안 힘들게 지내온 결혼생활의 대부분이 아내의 성격때문이라고 생각해 왔던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는 나만 변화하면 손해보는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변화하 고자하는 의지도 없었고, 실천에 옮기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학교를 공부하면서 난 변화하여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아내가 힘들게 되었고 그 상처로 인하여 가정의 화목이 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가정이 화목하게 될려면 내가 변화해야만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또한 나는 아이들에게는 좋은 아빠라고 평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아버지학교를 통해서 나의 이런 생각이 얼마나 위험하고 잘못된 생각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난 평상시에 아이들과 자주 놀아주고 친 구처럼 대하기도 하므로 아이들이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엔가 아이 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점이 아이들이 아빠가 자기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에 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아이들이 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할까? 생각하던 중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나의 아버지도 나 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을텐데 나도 아버지가 나를 사랑한다고 느끼지를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주었던 사랑이 나의 아버지가 나에게 하였던 사랑을 하 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디에선가 들었던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말이 새삼 내 마음에 와 닿았읍니다. 나의 관점에서의 사랑이 아닌 아이의 관점 에서 사랑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학교를 공부하면서 아이들에게 베푸는 사랑의 표현방법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 스스로 변화하도록 결단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아버지 학교를 수료하면서 행한 이벤트행사에 난 사실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아니 행사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었고 특히 아내에게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에 대하여는 왠지 꺼림직하여 나는 표 현은 하지 않았지만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나의 이런 생각은 행사장에 도착하여 은은하게 울리는 찬양과 서로간에 주고 받는 위로와 격 려에 말에 난 내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가 마음속으로 가장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세족식은 나의 날카로웠던 감정을 완전히 무너지 게 하는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나는 세족식하는 그 순간 내가 평상시에 전혀 느끼지 못했던 또 다른 여러 감정들이 생각나면서, 복받쳐 오르는 흥분과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등등이 뒤섞여 나도 모르게 마음으로부터 솟아나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나는 그 순간 다짐했습니다. 이제는 당신이 흐르는 눈물이 미움에 눈물, 상처의 눈물, 분노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 행복에 눈물이 흐르게 해 주겠노라고....
그리고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겠노라고...

아버지 학교를 마치면서 나는 우리 가정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내가 아내에게 주었던 상처, 내가 받았던 상처들을 모두 묻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 이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제까지 내가 가지고 있었던 아집들을 버리고 진정 거듭나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 고 하나님을 믿는 모범적인 가정,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끝으로 내적치유 및 아버지학교를 통하여 나의 단점을 발견하고 고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배려해 주 신 선선덕 사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생명샘교회에 출석하여 내적치유 및 아버지학교를 공부하게 하시고 이를 통하여 나의 단점을 깨닫게 하심으로서 가정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역사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이 영광을 드리옵니다.
내적치유, 아버지학교 프로그램을 통하여 제가 깨달은 많은 것들이 한순간의 다짐으로 끝나지 않게 하 시고 앞으로 많은 도전이 있다하더라도 나의 결심이 꺾이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믿음속에서 화목한 가정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가정이 되길 간절히 원하오니 주님 함 께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