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새 성전 입당 특새 소감문

작성자 박종선 날짜2003.11.12 조회수4713
2002/11/29 16:27
특별새벽기도 소감문

박종선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 성전입당을 준비하는 새벽기도회에 나오면서 저의 기도는 제 자신이 겸손하게 순종하며 새롭게 쓰이기를 간구하며 또한 이같이 아름답고 새로운 성전에 남편도 함께 나와서 주님께 예배드리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성탄절까지 아니면, 구성에 입당할 때쯤이면 어떨까하고 기도하면서도 남편에게는 말도 못 꺼내고 답 답했습니다.
결혼 초에는 남편보다 큰소리치고 제가 아내로서 잘 못해준 부분이 많았던 우리부부가 10년 정도 살면서 어느새 저는 사랑한다면서도 남편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생겼고(화내면 싫거든요) 남편은 그이 나름대 로 저에게 믿음직해 보여야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서로를 힘들게 해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는 입버릇처럼 `난 은혜로 살아. 예수님 없으면 못 살아 하면 남편도`그래 `당신이 이렇게 변한걸 보면 하나님의 능력은 참 대단해 나도 그건 믿을 수 있을 것 같애`하고 맞장구를 치곤 합니다. 하지만 주일 이 되면 같이 교회 나가자고 말도 못 꺼내고 마음만 졸이다가 남편이 화내기 전에 아이들만 데리고 나오 면서 `하나님 저 인간도 언젠가는 불러주세요`하고 기도만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어제 수요예배 때 설교시간에 목사님께서 `억지로라도 데리고 나오면 은혜 받고 성령 불 받는다`고 하셔 서 그런가 보다 그렇겠지 하면서 찬송가를 부르고 있는데 성림이가 뛰어들어오면서 아빠가 왔다고 해 서 처음엔 가슴이 철렁 했어요. 왜 왔지? 지난번에 석진길 목사님 집회가 월요일이었는데 남편이 하루종 일 교회에서 살고 있다면서 `잡으러`(때려부수고 난리 친다는 뜻입니다)가려고 했다고 하면서 부르르 떨 고 있을 때 제가 집에 들어가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거든요. 그 이후로도 `해 떨어지면 교회에는 가지 마라 애들은 안 된다` 금요철야도12시까지만... 하면서 조금씩 남편이 더 이해해주고 저는 남편에게 더 따뜻하게 편안하게 대하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었거든요. 남편은 열쇠가 없어서 집에 못 가게 되었다고 교회로 열 쇠를 받으러 왔던 것입니다.
자동차, 사무실, 집 열쇠가 함께 걸려 있는데 오늘따라 접촉사고 나서 차를 정비소에 넣고 오느라고 집 열 쇠를 못 챙겼다는군요. 교회에 와서 깽판도 안치고 화났다고 말하면서도 웃으면서 인사도 잘하고 기도 도 잘 받고 집에 와서도 아무 말 없이 저녁 먹고 며칠 전에 선물로 받은 대게를 삶았는데 `한 마리는 성림이 선생님(박신아 집사님)댁에 갖다 드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저도, 남편도 생각 없이 있을 때 치고 들어오시는 이 은혜를 찬양하며 감사합니다.
`실수래요` `사고래요`하지만 주님의 크신 은혜에는 우연도 실수도 없음을 압니다.
하나님! 어떤 식으로든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그것이 우리에게는 훨씬 더 은혜 롭게 기도에 응답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 남편도 아이들도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진정한 열 쇠를 예수그리스도를 찾게 해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도 또한 제 생각이나 고집보다는 하나 님의 뜻대로 너무 서두르지도 늦지도 말게 하옵시고 남편에게 꼭 맞는 방식과 정도로 격려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 주옵소서 저희 가정에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사랑합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