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야고 보소 소감문

작성자 이문영 날짜2003.11.12 조회수4190
2002/11/27 23:23



내가 속한 교구의 교구장으로, 내가 듣는 말씀공부 사역자로 이명옥 집사님은 나와 여로 모로 인연이 있 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차를 같이 타고 갈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시작한 공부였지만 한 영혼을 위해 주님이 얼마나 수고 하 시는 지 알게 되었고 여러 다른 지체와 좋은 교제와 나눔의 시간들, 또 생명의 시간이 되어 참으로 감사했 다.

마음과 생각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으신 이영애C집사님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 을 섬세하게 조명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배울 수 있었고, 누구보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오 한나 권사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부끄러워 하지 않으시고 자신의 문제를 내어놓고 해결받기 원하시 는 모습에 은혜 받게 하시고 또 살아있는 생명을 보게 하신다.

오랫동안 같이 지내왔지만 서로에 대해 잘 몰랐던 권경선 집사님,
소그룹, 말씀 공부를 같이 하면서 참으로 귀한 집사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편안하게 불편하지 않 게 상대방을 배려하며 주님 안에서 자신을 조명하는 모습이 참으로 은혜가 되었다. 그리고 이명옥 집사 님, 주님이 하라기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늘 되어 있는 분, 이 분을 통해 주의 신실하심을 체험케 하신다.

공부를 해 가면서 어쩌면 조화로움이란 처음부터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상 대방의 생각과 마음을 알아 가기 위해서는 때로 아픔과 고난, 상처와 오해들이 있을 수 있지만 결국 조화 를 이루려는 한 사람의 사랑의 조율이 조화로움을 만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성경공부와 묵상을 통해 이 서신의 저자,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에 대해 유달리 많은 은혜를 누릴 수 있 었다.
그는 과연 어떻게 육신의 형을 메시아라고 인정할 수 있었을까.
가족 중 한 사람이 메시이라고 했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지는 않았을까? 육신의 형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 시아라며 모든 사람들이 따라갈 때 야고보는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말씀을 통해 많은 의심과 갈등을 했던 것들을 알 수 있었지만 그의 고통은 내가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보 다 훨씬 더 크고 감당키 어려웠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가장 육신적인 곳에서 가장 신성한 것을 찾아야 했던 괴리감, 하지만 야고보는 결국 승리했도 누구보다 강하고 담대한 복음의 전파자가 되었다.

주님은 누구에게나 먼저 인간적인 상실감과 한계에 맞닥뜨리게 하시는 것 같다. 얼마 전 내가 나의 한계 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며 힘들어 할 때 새벽기도를 통해 아나니아와 삽비라, 아간 보다 더한 죄 인임을 깨닫게 하시고 눈물로 주님 앞에서 고백하게 하셨다. 그 자유로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주님 은 기다렸다는 듯 내 고백이 끝나기도 전에 모든 것들을 용서해 주신다고 했다.

주님은 그런 분이셨다. 상실과 한계를 인정하면 더 크고 부요한 것들로 채워 주시는 그런 분이셨다.

내가 주님의 마음을 천만분의 일이라도 헤아릴 수만 있다면...
내가 주님을 닮을려는 열정을 천만분의 일아도 가진다면..... 참 좋겠다..

그래서 야고보가 강조하고, 이명옥 집사님이 강조하는 `행함의 복음`이 자연스럽게 되어지길 원하며 더 나아가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 헌신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러한 행함이 되길 원한다.

주님, 말씀과의 만남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섭리를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 소중한 지체와의 만남을 통해 희생을 알게 하시고 조화로움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모든 만남은 주님의 계획과 경륜 속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오래전 예수님의 때를 같이 한 야고보의 마음을 통 해 우리으 ㅣ마음도 조명해 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행하기 원합니다. 죽은 행함이 아니라 살아 꿈틀거리는 행함이 되기 원합니다. 깊은 절망의 터널을 통과 했기에 생명의 부요함을 갖고 출발하는 행함이길 원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사역의 첫걸음을 떼길 원합니다.

부요와 풍요로우심을 갖고 모든 것을 행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