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히브리서 수련회 소감

작성자 이명희 날짜2003.11.05 조회수4425
2001/12/21 01:45
히브리서 수련회를 마치고...

목요 1반 이명희


지금은 많이 달라진 모습으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작정하고 기도하는 기간이다. 잔뜩 욕심부려 기도 와 묵상과 독서의 시간들을 정해 두었는데... 막상 일상 생활 중에 구별된 시간들을 갖기가 그리 만만치만 은 않은 것 같다.
이전에도 여러 번 작정의 기간들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정해진 원칙들을 행여 지키지 못하고 단 하루라 도 어기면 아버지 앞에 인정받지 못할까봐 많이 조바심을 내며 바둥 거렸던 기억이 난다. 내가 애쓰고 힘 쓸 때 작은 응답이라도 웅켜 쥘 수 있을 것 같아서였을까?

이번 작정의 기간에도 역시 시간과 원칙들을 지키기 위래 애쓰고 있지만 이전과 같은 조바심이 아니라 , 내 안에서 울려오는 당당함과 자유로움으로 인하여 이 시간들을 오히려 만끽하며 조금은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기도하며 말씀 안에서 느끼는 즐거운 자유` 이것이 참 아들 된 자의 넉넉함이 아닐까? - 잘 보이려고 애쓰고 아둥 거리며 행여 쌓아놓은 점수가 깍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기도했던 억매인 자의 눌림 - 그것에서 의 해방!!

이것이 히브리서를 통해서 얻은 오늘의 교훈이다.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내 아버지 집에서의 자유!!
못난 모습이나 때론 실패자의 모습일 지라도 너무나 비싼 값을 지불하고 나를 얻으셨기에 결코 포기하 지 않으시리라는 확신에서 오는 거침없는 자신감이 지금의 나를 한없이 부자로 만든다.

하나님이 당신이 먼저 안식하시며 그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시고자 했던 진정한 안식은 이러한 여유에 서 오는 것이 아니었을까?

지금, 내게 겉으로 보이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불편하게 느껴지는 상황들과 사람들이 곁에 있고 내 안의 여과되지 않은 기질들에서 쏟아져 나 오는 성숙되지 못한 인격을 발견하곤 하지만, 나는 이전보다 벅찬 기대와 자유안에서 다스릴 수 있는 환 경과 그 속의 주인된 나를 본다.

자유인이라는 벅찬 감격과 이 역사의 주역으로 세워지기 위해 최고의 댓가가 치루어진 값진 존재라는 감동....밀려오는 기쁨으로 어깨가 펴진다

요즘은 이런 기도를 드린다
아버지의 바램과 요구들을 제게 보여주세요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을 이루기 위해 제가 져야할 십자가가 있다면 기꺼이 지고 가겠습니다
큰 아들되신 예수님처럼 저도 아들로서 마다하지 않고 아버지 집을 이 땅에 세우는 일에 나를 드리겠습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