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목자 훈련 한 학기를 마치고

작성자 홍명식 날짜2003.11.05 조회수4568
2001/12/18 22:04
2001. 11. 목자훈련 소감

목요1반 홍명식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목자 훈련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다.
삶 자체도 혼동이 오고 믿음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아들로 당당하게 살 것인가? 훈련기간 동안 너무도 혼동스러웠다. 갈피를 잡지 못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순종하며 목자를 따라가는 것이다.
창세기의 아벨은 삶 자체가 제사장이었다. 준비하는 아벨을 볼 때 난 어떤가? 생각해보면 준비가 없었다 . 내 삶을 드릴 만한 것이 없었다. 출애굽기를 하면서 나를 부인하려 애썼지만 더 힘들어지고 넘어진다.

내 광야는 몇 년짜리인가?를 물어오셨을 때 난 선뜻 대답할 수가 없었다. 아직도 헛갈리고 있으니까 그러 나 난 소망이 있다. 매일 공급하는 만나를 먹기 위해 몸부림 칠 것이며 새벽을 깨우고 아말렉을 잡기 위해 부르짖을 것이다.

이번 훈련기간 동안 힘들고 넘어지고 몸부림쳤지만 공급하시며 세워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말 씀을 붙잡고 아들로 떼를 써도 당당하게 떼를 쓸 것이다. 또 나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이미화 집사님, 심봉 희 집사님 목요목자훈련을 마치고 늦게까지 집에서 삶을 나누며 힘을 얻기도 했다. 또 다른 은혜의 시간 이었다. 힘들었던 기간이었지만 또 한편으론 은혜를 주시는 시간이었다.

생전처음 금식기도를 한다. 20일 작정새벽기도, 20일 금식기도를 한다.
교회의 건축을 위해 시작했던 작정시간이었다. 그러나 난 교회의 건축을 위해 먼저 해야 할 일은 작은 교 회로 세워주신 가정, 내 가정의 재건을 위해 기도를 해야했다.

아직도 용납되지 않는 부분들(남편의 행동, 말 등...)을 위해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회개하며 기도 해야했다.
목자훈련 기간을 통해 회복이 되리라 생각했으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 작정기간에 내 가정이 주님 안에서 회복되어지길 기도한다.
내 몸을 쳐서라도 남편과 딸과 함께 온전한 교회를 이루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