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룻기 소감문

작성자 심봉희 날짜2003.11.10 조회수4686
2002/11/26 04:26


룻기를 공부하기 전에 나는 룻의 존재가 누구인지도 몰랐다.
룻기의 내용도, 룻이라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인지도 몰랐다.
이런 내게 하나님은 너무나 정확하게 인도하셨다. 여호수아를 공부하기 위해 1차로 신청을 했으나 같이 신청한 다른 집사님만 하게 되었고 나는 2차로 지원한 룻기를 공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2지망에 합격한 것이다.
탐탁치 않았으나 인원에 밀려 억지춘향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첫날 룻기의 구조도를 보면서 하나님이 왜 내게 이 공부를 하게 하셨나를 알게 되었다.

우리 시댁에도 두 며느리가 있다. 나는 복음을 아는 며느리, 그리고 동서는 믿지 않는 사람이다. 한 시어머 니에 두 며느리, 한 사람은 세상으로 가고 룻은 시어머니와 그의 하나님을 좇아가서 이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된 것을 보면서 우리 시댁의 상황은 똑같은 것을 알았다. 그러나 나와 룻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하나님의 인도에 순종하고 약속을 믿고 따라갔던, 그래서 보아스를 만나는 축복을 받은 룻과는 다 르게 나는 이 가정에 와서 복음을 가진 자로서 이 가정에서 빛 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을 했 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것에 비해서 너무나 부족하게 내게 해 주신다는 생각들을 하고 살았었는데 나에게 시부모님께서 해 주신 것들이 너무나 많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부족한 나를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시 부모님임을 알게 되었다. 이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공부를 통해 깨닫게 되기까지 하나님도 시부모님 도 기다려주셨음을 감사한다.

이제 때가 되어 이 가정 속에서 룻의 생애처럼 복음의 빛을 비추어 그 분들에게 복음이 들어가기까지 수 고하기를 결단한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나의 믿음 생활에 부담되는 것이 싫어서, 내가 편하기 위해 기도했지만 이제는 진정 으로 그 분들의 영혼을 위해서 구원해주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을 품으리라 결단한다.

생활 속에서 나의 고집과 아집을 버리고 룻처럼 순종하고 감사하면서 받기보다는 주는 것이 많은 며느 리로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