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마태복음 수련회 소감

작성자 유춘자 날짜2003.11.04 조회수5096
2001.4.24
마태복음 수련회 소감
화요1반 유춘자

박목사님을 처음 만나 참석했던 수련회가 마태복음 수련회였다. 말씀의 무지에서 조금씩 깨어나면서 왕의 복음인 마태복음 수련회에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던 그때를 회상해 보게 된다.
말씀도 좋았지만 끝없이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와 식간에 주는 간식. 특별히 가마솥에 밥을 지어 주시던 노인 권사님들의 헌신. 정말 그 때 내 자신이 느끼기에 이것이 천국의 삶이 아닌가 하는 깊은 인상을 지금 도 느끼게 했으며 그 후 11년, 난 한 번도 빠짐없이 수련회를 참석하여 영적인 부요함을 누릴 수 있었고 많은 배려함을 받았다.
그렇게 진행되는 과정 속에 난 손님이 아닌 주인의 위치가 그리웠고 빨리 주인이 되어보고 싶은 갈망도 있었다. 주인으로써 3년째 수련회를 섬기면서 난 어느 수련회보다 많은 부담과 갈등과 힘에 겨운 수련회 를 준비해야만 되었다. 적당한 위치에서 적당히 교회 일을 하고 싶었지만 내 역량보다 조금 더 깊이 교회 안에 들어오고 보니 많은 어려움이 쌓여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런 문제를 직면할 때마다 정말 손을 놓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나를 지배하게 되었다. 육신의 혈액순환의 장애가 있어 손을 사용하기에 불 편함이 있었고 교회가 세워져 가는 과정 속에 서로의 개성이 뚜렷하여 융화되지 못하는 이질감 속에서 오는 갈등의 문제 속에 내가 들어가야 한다는 자체가 힘에 겨웠다. 밖에서 손님으로 접대만 받던 긴 세월 속에서 주인이 되고 싶었던 갈망이 없었으면 이번 고비를 못 넘겼을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존경하는 목사님의 식사를 맡아 주관한다는 것이 기쁨과 설레임도 있지만 어떻게 하면 그 분 에게 가장 편하고 입에 맞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접대할 수 있을까하는 부담도 있었다. 주님께 지혜도 구 해 보며 서로에게 부담을 덜 주는 방법을 시행해보려고 매식과 절충하는 것을 결정하게 되었다. 첫 날은 계획했던 식단으로 시행되었지만 둘째 날부터 중국에서 오신 목사님, 선교사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계 획이 변경되었으며 목서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섬겨드렸다. 체력의 한계를 넘나들며 힘에 겨움도 있었 지만 정말 내 속의 가장 깊은 곳에서 목사님께 편리한 그릇이 되고 싶은 뜻이 있었다.
애찬 부장이 잡아 놓은 질서가 잘 유지되면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교회의 모습 속에 부족하고 결핍된 부분보다 조금씩 조금씩 성숙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우리 교회에 젊음의 힘이 있어 더욱 보기에 아름다웠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좋았더라 하시겠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으며 하나 님의 형상으로 더욱 회복되어 영향력 있는 왕권을 가진 `사브넷 바네아`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