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성경적 인지 치유 세미나 소감

작성자 장근주 날짜2003.11.06 조회수4189
2002/10/05 18:14
치유세미나 소감문

말씀 사역자 장근주


치유에 아직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나
이번에도 별로 참가는 하고싶지 않았지만 목사님께서 뭔가 굉장한 것이 있을 것처럼 흥분하시며 강조 하시는 것을 뵈며 내게도 꼭 해결 받아야 할 한가지가 있기에 기대를 다시 가져보며 참석하게 되었다.

첫날 결국 아버지에 대해서 쓰고 어린 시절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나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발표해 놓고도 후회했고 또 다시 이것이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회의도 들었다.

자신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자니 자신의 자랑 같아서 좀 쑥스럽기는 했지만 모두 자신 있게 내어 놓는 자신들의 긍정적인 것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자신감이 생기면서 아! 저런것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의미가 달라지는구나! 새롭게 깨달음이 있었고 즐겁게 웃을 수가 있어서 좋았다.

드디어 마지막날 지금까지 나의 짐이요, 나의 한이였던 나의 어린 시절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주셨다.

어린 시절의 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몇 날 며칠 밤을 새워도 다 못할 것 같았던 많은 사연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들어보아도 나만큼은 아닌 것 같았고, 아빠들이 잘해주는 것을 보면 끝없이 부럽고 가슴 이 아려오던 많은 기억들을 어찌 처리해야 하나 방향을 찾지 못했고 원인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감 당하지 못하고 폭발해버리는 많은 순간들이 괴로웠다.

또한 지금의 평온함은 나의 옷이 아닌 양 누리지 못했으며 고난 중에 있는 분들에게 목사님께서 `하나님 이 크게 쓰시고자 훈련하시는 것`이라고 하면 나는 `하나님께서 크게 쓰실 일도 없으신가?` 마음으로 의문 을 가지기도 했다.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그런데 이 세미나 마지막 날에 내게 말씀하심을 깨달았다. 나는 어린 시절에 부모 잘못 만난 탓에 고생 고생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나를 들어 사용하실 일이 있으셔서 요셉과 같 은 훈련을 시키셨다는 것이다.

억울함 속에서 인내를 배웠으며, 사흘이 멀다하고 난리가 나는 집안 상황에서 자립심이 길러졌으며, 쌀 한 톨도 따지시는 아버지 밑에서 절약하는 습관과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 다는 강인함이 내게는 내재되어 있다.

너무도 아버지로부터 오는 바람이 커서 우리식구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한탄하며 살 여력도 없었다 . 경제적인 어려움은 안 쓰면 되니까! 이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통한 계획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하시니 무겁게 지고 다니던 어린 시절이 의미있는 시절이였음을 깨닫고 나니 나는 너무 감사한다.

내게 이런 특별한 어린 시절을 주신 하나님의 경륜을 찬양하며 여러 모양으로 깨닫도록 통로 역할을 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