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창세기반 소감

작성자 장근주 날짜2003.11.06 조회수4234
2002/09/16 22:25
2002. 5. 24. 금요일
창세기반 소감 장 근 주

2002년 봄학기는 내게 새롭게 다가왔다. 목사님과 많은 공부를 했지만 용두사미격으로 시
작만 많이 했지 목자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목자의 말씀 따로, 내생각 따로여서 대강대강
여러 핑계을 삼아 공부에만 겨우 참석하는 정도였다. 그래서 목사님과 만나서 양육 받은지
15년이 훌쩍 넘었는데 부끄럽게도 하나도 자신있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내가 아이들 좀 키워 놓고 마음 먹고 하면 잘 할수 있을거란 막연한 자만심만이
있었다. 작년 어느때 유춘자권사님과 우연히 이야기 중에 이제는 열심히 하고 싶어도 건강
이 무리가 되 운전도 못하겠고 글씨도 예전과 같이 보이지 않으신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내
게 깨달음이 있었다. 젊어서 바쁘다고 미루어 놓고 아이들 키워 놓고 하지... 하고 있다가는
이제 내가 해야 겠구나 생각할때는 건강이 따라 주지않아 할수 없을 수도 있겠구나! 뭐든
지 그때 그때 바쁜가운데 시간을 쪼게서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준비하는 자가 결국은 이일도
저일도 잘 감당하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셨다.

창세기를 시작할 때는 소그룹 인도법에서 큐티를 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주셨기에 나는 여러
가지를 하기는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창세기 공부도 해야 하니까 창세기를 큐티 하기로 결
정하고 처음으로 공부에 앞서 예습하듯 창세기를 먼저 큐티하기 시작했다.
목사님이 그렇게 큐티 할 것을 강조하셨고 말씀을 지식으로 받지 말고 내 삶으로 연결해서
내게 적용하고 그 삶을 내어 놓으라 하셨는데 그 때는 마음이 열리지 않아서 그런지 말씀
속에서 깨달음도 적용도 되지 안터니 창세기 말씀을 통해서 새롭게 하나님께서 다가 오셨
다.
특별히 내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이 연결이 되며 새롭게 다가왔다.
창세기 속에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는 근엄한 목소리가 연상되며 위엄있고 엄격하고 감히
다가가서 말씀을 올리려는 생각 조차 할수 없는 그런 하나님이 내게는 판박이 처럼 박혀 있
었는데... 아버지의 사랑이란 것이 이론으로만 내게는 존재하여 느끼지 못하였는데 이런 내
게 사랑의 아버지의 모습을 하나 하나 세밀하게 느끼게 해주셨다.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위해 가죽옷을 입히시는 아버지. 처음 당하시는 배신감에 충격이 크
셨을텐데 그마음을 추수리시며 그들의 수치를 위해 짐승의 생명을 희생시키시는 아버지.
살인자 가인에게도 그의 생명을 보장해 주시는 아버지.
노아시대 죄가 관영함으로 홍수심판을 하시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시고 안타까우셨으면 노
아에게 무지개 약속을 주시면서 내가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하고 또
다짐하는 모습이 일곱절에 걸쳐서 말씀하시면서 벌 받는 자식을 가슴 아프게 바라보는 아비
의 심정으로 달래고 또 달래는 모습이 내게 느껴진다.
아브라함에 대한 사랑은 질투가 날 정도로 실수해도 봐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그가 성숙할
때까지 25년을 한결같이 기다려 주시는 아버지.
롯을 위해 아브람이 여러번 반복해서 간구할 때도 끝까지 들어 주시는 자상한 아버지.
하갈이 이스마엘과 좇겨나와 방성대곡하는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의 계획과 전혀 상관없는
그에게도 아들의 민족에 대한 약속을 주시고 샘을 발견하게 하사 위로하시는 아버지.
내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나쳤던 사건들 속에서 새롭게 아버지를 발견하게 하시고 내가
너도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느냐?
내가 너를 사랑하여 부르고 감싸주고 세워주고 높여주었는데도 너는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
나칠 때 내가 너무나 서운했단다... 내가 너무 외로웠단다... 말씀하심을 깨닫게 하셨다.

고경은 집사님께서 말씀을 묵상하고 또 묵상하여 본인의 삶과 함께 내어놓는 창세기는 지식
이 아닌 생명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특히 먼저 묵상하고 듣는 공부는 처음인 것 같은데
그은혜가 배로 다가왔다. 서로 자신의 입장에서 전혀 다르게 묵상을 한 것을 비교하는 즐
거움도 너무나 컸다.

또한 공부가 끝나면 이미화 집사님의 스트레이칭체조시간도 너무나 즐거웠다.
영의 양식과 함께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켜주시는 2부순서도 기다려지는 시간이였다.

창세기 소그룹을 통해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이삭을 받친
아브라함에게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신것처럼
`근주야 내가 이제야 너를 믿고 큰 일을 맡기겠구나` 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믿음을 드리는
딸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