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8/03 22:47
2002. 7. 19
출애굽기 소감
사역자: 신해경
학생이 공부가 좋아서 하는 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학교를 다녀야 하고, 공부를 해야 되기에 공부를 하는 것처럼, 나의 말씀사역이 그러했다. 도망칠 수만 있다면 도망가고 싶었지만, 목사님을 뵐 때 차마 말을 못 하고, 출애굽기를 하겠다고 조그맣게 말씀을 드렸다.
그래, 욕심부리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 내가 만난 하나님을 말하고 싶은데 나는 하나 님의 임재를 뜨겁게 경험하지 못했지 않느냐? 그렇다면 난 무엇을 말해야 되지? 그래 지금부터라도 QT하면 서 주님과 만나야지. 기도하면서 주님께, 가르치고 나눌 것을 달라고 해야 되겠다.
주님, 나의 입술에, 나의 마음에 주님이 늘 계셔서 나의 사역을 도와주옵소서. 말씀을 준비하면서 나에게 은혜가 임했다. 주일강단에서 은혜 받던 출애굽기의 그 말씀이 깊이 임하면서,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 님이 어떠함을, 무엇을 갈망함을 알게 되고, 말씀따라 주님의 갈망을 채우고픈 결단을 하게 된다.
이번 한 학기는 나의 신앙을 재정비하며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함께 하신 하나님과 사역케 자리를 펴주신 목사님과 강의에 함께 해주신 집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출애굽기 내용
출애굽기는 창세기 15: 13 - 14절에서 예언된 약속의 성취로 애굽으로부터의 해방을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출애 굽의 핵심단어는 ‘구속’이다. 하나님께서 택한 선민을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어떻게 구속하여 내셨 는가에 대한 기록이 출애굽기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마귀와 죄악의 속박에서, 어떻게 구속 하여 내시는가에 대한 모형이다.
애굽에 있는 히브리인들은 하나님과 언약관계에 있었다. 즉 하나님이 이들의 하나님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며 자녀가 되는 관계를 의미한다. 이 선택은 이스라엘의 우수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리고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반드시 실천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약속을 이행하신 것이 출애굽 사건이다.
이스라엘의 해방은 죄로부터의 해방이다. 그들은 애굽의 노예로 바로의 통치를 받고 있기에 세속문화 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은 애굽 우상을 향했고, 삶은 세속적 이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속문화의 죄로부터 단절시키고자 그들을 불러 내셨다. 오늘날 우리의 삶도 마찬가 지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분리하여, 우리들의 마음과 삶을 지배하시고자 우리를 죄의 통 치로부터 해방시켜주신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에 육신의 생각. 세상적. 마귀적인 것이 왕노릇 하지 못하 게 애써야 한다.
‘구속’이란 말은 반드시 거기에 상응하는 값을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 지불할 능력이 없을 때 대속 이 파생되고 그 예표가 어린양을 죽이는 것, 즉 유월절이 있다. 유월절에 죽은 양은 바로 이스라엘을 속량 하기 위한 대속물이었으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였다.
죄를 끊지 못하고 즐기는 것들, 죄의 속성, 결과를 쉽게 생각하는 것들은 예수의 죽음을 무의미하게 하는 죄를 짓는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세상적. 죄된 것들은 무엇이 있는가를 묵상해 보며 회개와 십자가에 대 한 감사와 찬양을 아니 드릴수가 없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광야를 거쳐 가나안땅에 정착하기까지의 모든 역사는 기적의 연속이 었다. 모세를 호렙산 떨기나무 불꽃가운데서 부르심으로부터 시작하여 그의 손과 지팡이에 일어난 기 적. 애굽에 내린 열가지 재앙과 홍해를 가르심. 마라의 사건.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심. 반석에서 물이 나 게 하여 이스라엘의 갈한 목을 시원케 하신 일. 아말렉을 물리치고 놋뱀으로 치유하신 사건 등등. 기적으 로 해방되었다. 하나님은 기적을 통하여 바로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 의 능력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시려고 기적을 행하셨다. 하나님의 구원역 사는 기적 충만이다. 우리가 살아온 생의 뒤안길을 더듬어 볼 때 우리도 하나님의 베푸신 기적을 먹고살 았다. 그 기적중 최고의 기적은 내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왕 같은 제사장과 거룩한 나라와 그 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내가 생명샘 교회의 집사가 되고, 사역자가 된 것은 기적이며 주 님의 은혜다.
은혜와 믿음으로 홍해를 건넌 백성에게 시내산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은 언약을 맺음으로 이제부터 아 들답게, 훈련시키는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나님은 독수리훈련 방법같이 강하지만 보호하심이 있고, 죽지 않게 하시며 온실에서 키우지 않으신다. 언약체결 후 하나님은 이스라엘 나라의 하나님으로 서 백성을 통치하고 보호하시며 인도하게 되었고, 신정왕국의 규례로서 율법을 주셨다. 율법은 그리스 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으로써 우리를 세상과 분리시키고, 인간의 죄를 깨닫게 해주며, 경건한 삶의 기준을 제시함으로 우리에게 복을 받게 한다. 그러나 도달할 수 없는 죄인들은 고민하다 멸망할 수 밖에 없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시고, 우리를 율법으로부터 해방시켜 주 셨다. 율법아래 있는 구약성도보다 은혜아래 있는 신약성도들은 새 계명인 사랑의 법에 따라, 율법을 지 킴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의롭다 함을 얻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또한 우리 안에 성 령이 계시기에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율법을 기쁨으로 행할 수 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사랑에 기초하여 명령하셨고, 백성들은 그 사랑에 응답하고 역시 사랑 에 감동하여 기쁨으로 순종해야 했다. 그래서 율법의 대강령은 ‘사랑’이다.
출애굽의 목적은 가나안이다. 구원의 목적도 영원한 처소에 들어가기 위함이다. 영원한 곳에서 함께 교 제하며 사는 것, 예배하는 것이다. 결혼이 목적이 아니라,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목적이듯이 우 리와 결혼하여 연합하여 살자고 하신다.
성막이라는 아름다운 곳, 구별된 장소에서 하나님이 임하시고, 우리가 나아가 만날 수 있는 곳을 명한대 로 지으라 하신다. 성막은 임시 건물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사역을 예표한다. 실체인 예수가 오심 으로 그림자인 성막은 없어지기에 임시 건물로 짓도록 하셨다.
성막은 광야생활 중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는 안내자였다. 이스라엘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지시로 행진과 멈춤, 진을 칠 곳까지 지시받고 행하였다. 하나님의 인도와 지시를 따랐던 것이다. 성막은 뜰. 성소 . 지성소로 나누며 이곳에서 속죄와 성결, 그리고 하나님께 예배드림과 영원한 교제가 이루어진다. 이 세 가지를 완성한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는 마음이 성전이요, 성령을 모시고 있는 마음이 성전인 것이다. 우리는 마음의 성전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지어가야 하겠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 1) 예배 가 하나님의 구원 목적이다. 참 예배자의 모습은 속죄로 시작해서 헌신으로 이루어지고 그것은 하나님 과의 영원한 교제를 의미한다. 나의 삶이 주님의 인도대로 따라가는 순례자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소감
박목사님의 테이프를 4-5번 반복하여 들으며 내가 먼저 은혜 받아야 전할 수 있기에 하나님께 할 말은 경험 케하며 은혜 주십사하고 기도했다. 주님은 시간마다 깨닫게 하시며, 순종할 때 능력도 주시며, 함께 하심 을 느끼게 해 주신다. 졸거나 딴 생각에 빠져 있는 자를 볼 때 내가 어떻게 준비했는데 졸고 있나 싶어 속상 하기도 하면서 나도 때때로 예배시간에 졸았는데 하며 회개가 나오기도 하였고, 말씀에 취하여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벅차다고 할 때는 뿌듯하고 감사하며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셨으매 얼마나 감사했었는 가!
무엇보다도 말씀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을 깊이 알 수 있었다. 말씀속에서 만났고 기도로 교제하며 사역 속에서 함께 동행하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말이 여기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난이 축복이었다.
믿음은 부름에서 나온다. 이스라엘에서는 성경이라 하지 않고 읽음이라고 한다고 한다. 성경은 비치용 도 아니고 들고 다님도 아니며 읽을 때 그 진가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읽고 내 심장을 관통하여 손과 발로 행 위로 나올 때 성경의 참 의미가 있다.
지금 나의 삶은 광야이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훈련기간이다. 내가 걱정하는 것,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하 나님 나라와 의가 되기를 바란다. 내 수고와 노력으로 사는 애굽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 이 나의 양식이며 나를 살리는 근원임을 고백하고 살고 싶다. 내 안의 것들이 하나님의 속성으로, 하나님 의 형상으로 닮아 당당한 하나님의 아들이고 싶다.
난 말씀을 묵상하면서 참 하나님과 그 이름에 굴복했고, 보잘 것 없는 나를 위해 예수까지 내어 주신 하나 님의 사랑에 매료되어서 주님의 인도하심에 최선을 다하며 따라가며 참 예배자로 살고 싶다. 가나안의 입성을 소망하면서 말이다.
결단
1. 예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공예배 참석, 예배시간에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임하기, 내 가 드릴수 있는 최고의 마음으로 예배 드리기를 결단한다.
1. 죄를 멀리하기 ― 삶의 모습이 마음에서부터 행동까지 말씀에 비추어 하나님이 원하는가 를 생각하며 살아간다.
1. 매일 아침 1시간씩 기도하며 하나님을 만나자. ― 기도할 때 응답이 있듯, 매사에 감사와 기도로 나의 삶에 주님이 함께 함을 느끼며 간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