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바울 서신 통찰 수련회 소감

작성자 안흥분 날짜2003.11.05 조회수4256
2001/11/19 01:14
『바울서신 통찰 수련회』소감
안흥분 집사

수련회는 내일 모레로 다가왔는데 가슴이 답답했다. 수련회를 앞두고 준비기도를 충분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바쁘다는 핑계. - 물론 목자 훈련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그로 인해 심적 부담이 컷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것 역시 핑계였다. 준비기도 할 시간은 없다면서 그 시간에 나는 율동공원에 서 열심히 호수를 돌고 있었다. 처음에는 기도하면서- `주님! 이렇게 운동하면서 기도 드리는 것도 받으시 겠죠? 기도는 무시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것이라고 하셨잖아요? 봐주세요. 제가 많이 바쁘거든 요.` - 아전인수격이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불편했지만 그냥 묵살해버린다.
그리고, 지금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수업만 끝내면 나머지 시간은 내 마음대로 운영한다. 얼마나 큰 은혜 인가? 그런데도 성경말씀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QT도 제대로 못하고 도무지 엉망이다. 마음 먹은대로 되질 않는다. 왜일까! 그래서 마음이 더욱 불편하고 힘이 든다.
그러나 교회 안의 다른 지체들은 쉬지 않고 불철주야 기도의 불을 뜨겁게 지피고 있다. 모두가 하나되어 목자를 위해. 오시는 손님들을 위해 준비하는 지체들을 위해 뜨겁게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구하면서 기 도로 준비한다. 이번 수련회는 어떤 역사가 있을까?, 큰 기대가 된다.
「성령의 교통을 좇아 행하라」- 이번 수련회의 주제이다. 그래 이번 수련회를 통해 확실하게 성령의 flowing을 좇아 행하고 그분을 느껴보고 그분과 함께 동행해 보자. 마음을 단단히 다잡았다. 그리고 이 불편하고 힘 든 마음과 상태를 완전하게 벗어버리자. 그러면서 수련회가 시작되었다.
첫째날 사도행전을 시작으로 그 큰 사도 바울을 공부하며 성령의 역할과 flowing 원칙에 대해 공부했다.
둘째날 가장 논리적이고 쉽게 복음에 접근케 한 책, 로마서를 공부한다.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복음은 죄와 사망(아담)에서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는 수준(예수)으로 우리를 세워주신다. 목사님의 뜨거 운(열정적인) 말씀이 이어지면서 5장 보장된 신분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는 삶을 살기 위해 6장 세례 받음으로 옛 사람 안에 있던 죄를 버리고 7장- 여기에서는 나는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자 기의 자아, 옛사람의 습관, 문화의 처리 즉, 세속적 성향, 옛사람의 기질을 버리지 못하는 나. 세상을 즐기기 를 원하는 나.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버리고 사흘 길을 떠나 왔다고, 주님만 기쁘게 하기로 작정했다고 기 뻐하던 내가,- 이건 아니였다. 역시 난 죄인일 수밖에 없구나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알 수 없는 답답 함과 눌림이 있었구나!
주님! 율법이라는 거울로 내가 주의 형상으로 변화시키는데 큰 장애가 되고 은혜가 은혜 되지 못하게 하 는 내 자아를 고발시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이제 성령님과 동행하며 아들의 형상으로 당당한 삶 , 풍성한 삶, 넉넉히 이기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도와 주시옵소서. 기도가 절로 나온다. 그래 다시 결단하고 주님과 재계약을 맺자.
1. 평생 성경 10권을 가르칠 수 있기 위해 말씀 준비하기 - 계획 세워서 우선 금년에는 2권 준비하기
2. 옛사람을 벗어버리기 - 분노, 혈기, 부끄러운 말, 세상적 즐기는 것(T.U)
3. 기도에 힘쓰기 - 하루에 1시간 이상 기도하기
4. 사랑의 통로가 되기 - 지체를 사랑하고 섬기기
5. 말을 은혜롭게 하기 - 살리는 말. 생명있는 말-지지, 격려-특히 아이들에게 사랑의 말하기
감사함으로 마음이 뜨거워옴을 느꼈다. 입 속에서는 ♬나는 가리라 주의 길을 가리라 ♬계속 찬양이 나 온다. 이번 수련회는 목사님도 뜨거웠고, 오신 손님도 우리도 모두 뜨거웠다. 감사함으로 성령님께 올려 드린다. 나는 이번 수련회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내게 주신 것이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주신 것 . 내게 있는 것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에게는 많은 것들이 있 죠? 미소, 미모 등)
이제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기 위해 교회의 일꾼된 바울 사도처럼 나도 한 손을 목자와 잡고 또 다른 손을 이방인에까지 뻗쳐 영광의 소망이신 그리스도를 나누기를 원한다. 또한 능욕의 십자가를 지고 영문 밖 으로 나갈 것을 결단한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