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19 00:56
화요1반 2조 홍혜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출 16:1-20
이스라엘백성이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양식이 다 떨어졌을 때 하나님은 만나를 공급해 주셨다. 만나의 뜻은 `이것이 무엇이냐?`이며 하나님께 자꾸 물어보며 의미를 찾아가야 함을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공급 이 땅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옴을 각인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배려였다.
남편이 날마다 주는 일용할 양식(?)을 받아먹으며 나는 늘 배가 고팠다. 남편 몰래 십일조를 드리고 생활하 기란 여간 빠듯한 게 아니다. 정말 울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내 사정을 아시고 엄마가 다녀 가시면서 통장에 얼마간의 비상금을 넣어주고 가셨다. 그런데 그게 바닥이 난 것이다. 난 불안해지기 시 작했다. 이제 어떻게 사나?....
그러던 중에 난 오늘 설교말씀을 듣고 결단했다. 그래요 하나님 엄마가 주신 용돈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남편 주머니 바라보고 사는 것도 아니고 이제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께요. 아버지께서 주세요 결단하고 나니까 불안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평안해졌다.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통장에 120만원 입금됐으니까 필요 한 만큼 쓰고 나머지는 계좌 이체시켜 달라고, 밀린 학원비 내고 생활비 떼고 나머지를 이체시켰다. 그리 고 또 며칠 뒤에 전화가 왔다. 250만원 입금됐으니까 쓸 만큼 쓰라고 방세 내고 생활비 좀 떼고 나머지를 이체 시켜 주었다. 내가 돈 떨어졌다고 전화하면 짜증내던 남편이 내가 말하기 전에 기분 좋게 주었다. 내가 이 결단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젠 분명히 알고 있다. 하나님이 나의 공급자 되신다는 것을 내 지갑이 다시 비워져도 내마음은 부요하다. 그 리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