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를 보고...(비디오소감.

작성자 이계숙 날짜2003.11.05 조회수4800
2001/05/15 15:47
화요반 이계숙
(내용)
주인공 유달, 동네사람들은 그의 괴벽을 안다.
옆집 강아지가 복도에서 오줌을 싸자 쓰레기통에 처넣어버린다. 그는 결벽 주의자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고 모든 생필품은 각이 맞게 잘 정돈돼 있어야 하고 한번 쓴 비누는 두 번 다시 쓰지 않고 그냥 쓰레 기통에 버린다.
길을 걸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부딪치지 않기 위해 몸을 요리조리피하고 길도 잘 포장된 곳만 골라 밟고 다니고 식당도 항상 같은 시각에 항상 같은 식당 메뉴도 항상 같은 메뉴, 자리도 항상 자기가 앉는 자리에 만 앉아야 한다.
남이 쓰던 포크와 나이프(스푼)를 쓸 수 없어서 항상 일회용 포크와 스푼을 준비해 가지고 다니며 그것들 은 테이블에 조금도 삐뚤어지지 않고 정확하게 놓여있어야 한다.
그는 식당 종업원 캐롤에게 관심이 있다.
옆집에 사는 화가 싸이먼이 크게 다치자 그의 친구 프랭크는 강아지 바델을 강제로 유달의 집에 맡긴다
처음에는 펄쩍뛰던 유달도 강아지와 같이 지내며 정이 들어 막상 주인이 강아지를
찾으러오자 섭섭해한다.
한편 주인에게 돌아간 강아지는 그동안 유달이 강아지 밥을 주지 않고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었기 때문 에 강아지 밥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주인을 따르지 않아 주인을 섭섭하게 한다.
강아지를 보내 놓고 유달은 피아노를 치며 슬퍼한다.
유달의 병명은 강박신경증. 그동안 정신과치료 받는 것을 거절했던 그가 강아지를 보내놓고 정신과 의 사를 찾아가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그는 강한 자에게 약하고 항상 부정적인 말을 해서 상대를 기분 상하게 한다.
손이 더러워 질까봐 택시 문도 마음놓고 여닫지 못하고 감염될까봐 식당에서 양복도 빌려 입지 못한다 . 그러나 강아지 바델을 사랑하고 캐롤을 사랑하면서 그의 마음은 점차 열려지기 시작한다. 전혀 다른 사 람을 배려할 줄 모르던 그가 천식으로 고생하고 캐롤의 아들의 병의 치료를 돕고 옆집 싸이먼이 부상당 한 후 완전히 모든 것을 잃게되자 자신의 방 하나를 내어주며 와서 같이 있도록 배려해 주고 다른 사람에 게 음식도 대접할 줄 알며 강아지와 같이 있기 위해 항상 앉는 자리가 아닌 식당의 출입구 쪽에 앉기도 한 다.
유달이 계속 캐롤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그의 괴팍성을 알고 있는 캐롤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 신 없어 하는 유달.
그러나 주저말고 가서 사랑을 꽉 잡으라는 싸이먼의 말에 용기를 내어 새벽4시에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 다. 처음엔 거부 반응을 보이던 캐롤도 자신을 향한 유달의 관심과 사랑을 깨닫고 그와 진한 포옹을 한다
그녀와의 새벽 산책길. 따끈한 빵을 먹기 위해 빵집으로 가는 길에 유달은 포장되지 않은 길도 아무렇지 않게 잘 걷고 있었고 빵집 종업원의 대걸레에 바지가 더럽혀져도 한번 쓱 문지르고는 아무렇지 않게 빵 을 고른다.

(소감)
한마디로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모든 사람은 다 사랑하고 싶어하고 사랑 받고 싶어한다.
한낱 동물에 대한 사랑도 동물이 보여주는 사랑에도 우리는 영향을 받는다. 성격의 괴팍성은 모두 사랑 받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는데서 기인되는 것일까?
정말 유달과 같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나는 결벽증도 죄라는 것을 몰랐었다. 깨끗하면 좋지. 그러나 그것도 죄라는 것을 목사님 말씀을 통해 알 게 됐고 내 주위의 그런 결벽증이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것도 일종의 장애라면 장애다. 성격장애,
정말 유달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기가 너무 힘들 것이다.
나는 비디오를 보면서도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극중의 다른 사람들도 모두 유달을 괴물 취급하고 있었다.
그는 사랑을 글로 쓰는 소설가이며 피아노를 치며 사랑을 노래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사랑할 줄 몰랐다
그러나 강아지를 사랑하게 되면서부터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고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치료받기를 원하며 여인을 사랑하면서부터 치유되기 시작한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그런 그의 진정한 사랑을 알았을 때 여인도 감동을 받는다. 사랑은 우리를 감동시키 고 사랑은 따듯하며 기적을 낳는다.
사람이 사람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고 베풀고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이기에 거기엔 생명의 능력 이 있다.
사랑은 힘들고 어려워하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사랑은 우리를 치유하고 자유 하게 한다.
우리가 치유를 공부하는 것은 자신과 상대를 용납하기 위한 것이다.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사람도 사랑의 눈으로 바라봄으로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되게 해달라 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