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러시아 선교를 다녀와서..

작성자 안흥분 날짜2003.11.04 조회수5166
2000.11.23

러시아 선교 여행을 다녀와서... 안흥분

러시아 선교여행에 대해 목사님께서 말씀하실 때 나는 내 형편에 감히 갈 생각도, 엄두도 낼 수 없었다. 하 지만 가고 싶었다. 선교여행이란 어떤 것일까? 또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가 아닌 밖에서의 사역은 어떻게 하실 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목사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등등 궁금했다. 하지만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만 했는데.... 목사님께서 지난해 1년 동안 목자공부에서 개근을 했다고 해서 장학금 5만원을 주시면서 이 돈을 `씨`로 해서 러시아에 가자고 하셨다. 결국 불가능한 일이 가능한 일도 되고 주님의 은혜 에 감사드리며 여행길에 오를 수 있었다. 8월 18일 11시 30분 김포공항을 출발 오후 4시 도착(러시아 시간) - 한국 시간 보다 5시간 늦음어린아이처럼 마음이 설레인채 모스코바 공항에 내렸다. 하지만 공항출구에 인산이해 를 이룬채 꼼짝도 안하는 인파를 보는 순간 숨이 꽉 막혔다. 시작부터 주님은 기다리는 훈련을 시키고 계 신 것이었다.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4시간을 걸려 겨우 장신대에 도착했다. 정성어린 저녁식사로 모스코 바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19일 토요일에는 낮에 모스코바 시내 관광을 하고 저녁 식사후 「사마라」라 는 지역으로 비행기를 타고 옮겼다. 솔직히 선교여행이라지만 선교라는 단어는 빼어놓고 여행이라는 단어에 더욱 비중을두고 가볍게 생각했다.

20일 주일, 아침예배는 통합 제Ⅲ교회, 「바실리」목사님께서 사역하시는 교회엣 「사마라」 지역의 연 합예배가 있어다. 10시에 찬양으로 뜨겁게 예배가 시작되고 있었다. 우리 목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찬양의 수준이 대단했다. 한시간 정도의 뜨거운 찬양이 있은 후 바실리 목사님의 안내 말씀, 다음에 우리들 소개 , 그 후에 우리 목사님의 말씀 창세기 1장을 요한계시록과 함께 말씀하셨다. 시계를 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났 다. 목사님께서 마지막 안식일에 대해서는 내일 다시 계속 하자고 하니까 아니랜다. 계속 하진다. 목사님 도 놀랬고, 우리도 놀랬다. 목사님 말씀후에 바실리 목사님의 설교 또 다른 분이 올라와서 말씀하신다. 또 다른 목사님.... 와! 결국 4시간 대단하다. 주님께서는 어제도 또 오늘도 기다리는 훈련을 시키신다. 그 러시아 사람들은 5시간 아니 6시간이라도 좋다고 한다. 어쩌면 500명이 훨씬 넘는 사람중 한사람도 움직이지 않고 목 사님의 말씀을 스폰지가 물을 빨아먹듯,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경청하는 태도가 어찌나 진지한지, 머리 를 한방 호돼게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우리들은 어떠한가? 1시간만 조금 지나도 지루해하고 말씀이 길다 는 등 불편을 늘어 놓는 것이 보통인데 부끄러웠다. 또 죄송한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회개했다. 4시간의 긴 예배가 끝나고 오후 2시가 넘어서 겨우 점심 식사를 했다. 오후 4시에는 사마라 생명샘교회 창립 예배가 시 작된다. 사마라 생명샘교회는 러시아 장로신학교에서 73번째 개척하는 교회이다. 여기에는 사마라 법대 를 졸업하고 변호사를 하던 25세의 신대원 3학년 생이 전도사로 사역하게 된다. 「알렉세이」전도사는 8월 25일에 결혼하려고 했는데 9월로 연기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신부가 19살의 애기였다. 솔직히 걱정스 러웠다. 저런 애숭이가 어떻게 교회를 맡아서 사역할 수 있을까? 또 19살의 철부지가 사모역할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였다. 4시가 되어서 창립예배는 시작되었다. 예배가 시작되기전 몇 명이나올까? 걱정 들 했는데...

경찰극장을 빌려서 드리는 예배 처소에 광고를 보고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다들 놀랬고 기뻐 했다. 예배는 「엘렉쎄이」전도사님의 사회로 은혜 속에 진행되었다. 나는 감사와 안도의 숨을 쉴 수 있 었다. 전혀, 나의 괜한 걱정이었다. 성령님께서 함께,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예배였다. 알렉세이 전도사는 겪어 볼수록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진실하고 신실한 청년이었다. <골 2:2> 『하나님의 비밀은 그리스 도』라는 내용의 박모사님의 설교말씀에 모든 사람들은 은혜를 받고 극장 안은 그야말로 은혜의 도가 니를 이루었다. 처음 온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결단하고 하나님을 영접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격 해했다. 그리고 강대상 전면에 「사마라 생명샘교회 창립예배」라는 한글로 된 현수막을 보는 순간 가 슴이 찡하며 기뻤다. 우리 생명샘 교회와 사마라 생명샘교회가 진정 한 형제로 느껴졌고 하나님께서 기 뻐하시는 서로 돕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그들을 섬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사마라에서는 24일까지 5일동안 집회를 계속하게 되었다. 매일 500명이 넘는 인원들이 목사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순간 순간을 놓치 지 않고 경청하였고 특히, 많은 수의 할머니들이 열심히 적으면서 말씀에 몰입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 다. 그분들은 예배가 끝난 후 남아서 목사님께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또 어떤 분은 자기가 본 환상을 설명 하고 또 목사님의 기름부음 시간에 자기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고 기뻐하는 분, 또 성령의 임재를 체험 한 간증들 마지막 날까지 목사님의 사역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너무나도 목사님께 감사했고 또 죄송했 다. 또 목사님이 소중했고--. 만감이 교차했다. 그래서 진정으로 회개했다. 다시 결단의 시간도 갖게되었다 . 목사님께서는 열정적이면서도 편안하고 알아듣기 쉽게 말씀을 선포하셨다. 그때마다 그분들의 눈빛 은 초롱초롱 빛이나며 목사님의 말씀 한마디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진지한 태도에 놀랬다. 특히, 목사님 께서 20여년동안 고난과 환란 속에서 몸부림 치신 것 너무 가난해서, 너무 힘이 들어서 포기하고 싶어했고 그래서 부르짖어 기도해야 했고 환란과 고통은 성도를 진주로 만들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라는 말씀을 통해 그분들은 놀라운 은혜를 받고 간증들을 했다. 사마라에서 마지막날 바실리 목사님의 초청으로 그 댁에서 정성껏 준비한 식사대접을 받게 되었다. 바실리 목사님에 대해서는 우리 목사님을 통해 말씀들 을바가 있었다. 그분은 그 지역 목사님들의 왕초였고 풍기는 것이 마피아나 조직폭력에 관련되는 사람 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식사가 끝나고 바실리 목사님은 눈물을 흘리며 간증하셨다. 우리 목사님의 말씀 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기를 진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그 숫한 환란과 고통을 주셨음을 알게 되었다. 그 래서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이정표를 찾게되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셨다.

하나님은 어쩌면 그렇게 정확하고 멋진 분이신지! 만약 이번에 우리 목사님이 러시아 선교를 하지 않으 셨다면 바실리 목사님은 목회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그 분은 20여년 동안 목회 생활을 하셨단다. 그러면서 공산치하에서 K.G.B에게 4살짜리 딸이 죽음을 당하고 또 어린 딸들이 머리채를 나꿔 채이 는 등 말로다 할 수 없는 핍박과 숱한 고통을 또 견딜 수 없는 가난, 이런 환란으로 인해 목회를 포기할 수 밖 에 없는 마지막 상황에 도달했는데 이 절박한 때에 우리 목사님의 복음을 듣게 되었고 이번 집회는 틀림 없이 자기를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셨구나! 라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위로와 메시지를 믿고 결단했다 고 한다.

할렐루야! 멋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눈시울을 젖시며 감사하고 기뻐했다.

또 한분 아나똘리 라는 잘 생기고, 찬양도 기가 막히게 잘하시는 목사님 더욱 놀라운 것은 악보를 읽지도 못하는데 피아노는 기가 막히게 잘치는 목사님. 그분은 우리 목사님을 My Big Brother! 라고 부르면서 좋아한다. 반지도 주셨다 그 분은 우리 목사님에게 러시아에서 목회 하자면서 자기가 제일 일등 제자가 되겠다며 또 이번 집회가 자기를 위한 집회라고 감사해 했다. 그 분역시 우리 목사님 처럼 고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나 님의 전적인 도움으로 목회를 시작하신 분이었다. 그래서 그 분 역시 폭포수 같은 은혜를 받고 삶의 이정 표를 찾으셨다고 한다. 얼마나 감격스러운가!

그리고 우리는 숙제를 해야했다. 이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는 숙제였다. 내가 물어 본 사람은 아주 멋쟁이며 지적으로 생긴 50대 초반의 여자 분이었다. 그 분 말씀에 자기도 평생 처음 이렇게 깊고 오묘한 복음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훌륭한 목사님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듣게 된 것이 충격이 며 너무 기쁘다. 지금까지 살아온 50년의 삶과 자기의 사고를 완전히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며 너무 감사 해 하고 기뻐했다. 그분 뿐만 아니라 모두들 같은 반응이었다. 예배가 끝이 나도 모두들 갈 줄을 모른다. 어 떤 분은 너무 귀한 말슴 듣게 되어 고맙다며 케익을 만들어 주기도하고 어떤 분은 기도를 해 달라고 우리 들에게 부탁을 했다.

정말 모든 분들의 반응이 대단했다. 난 정신이 번쩍들었다. 목사님이 더욱 존경스러워졌고 자랑스러 웠 으며 한편으로 너무 죄송스러웠다. 이렇게 매일 같이 600명에 가까운 많은 인파들이 모여 목사님의 말씀을 사고하고 은혜를 받는데 우리는 어떠했나? 이 귀한 말씀들에 배불러하면서 귀한 줄도 모른채 요리핑게 조리핑게 대며 이유만 말한 채 목사님께 순종치 못했던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회개했다. 진덩으로 회 개와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교회로 돌아가면 꼭 우리 모두의 마음에 호소를 해서라도 우리 모두 다시 결단하고 순종하는 새로운 풍토를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칫 우리가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 치 않고 우리가 받을 그릇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어느 때까지 기다려 주실까? 하나님께서 계 속 무한정 기다려 주시지 않고 우리 목사님을 그곳 러시아 아니 세계를 위해 자리를 옮겨 버리면 어떻게 할까? 하는 위기감 마져 들게되었다.

이번 여행은 그냥 가게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계속 무한정 기다려 주시지 않고 우리 목사님을 그곳 러시아 아니 세계를 위해 자리를 옮겨 버리면 어떻게 할까? 하는 위기감 마져 들게되었다.

이번 여행은 그냥 가게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보내주실 여행일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할렐 루야!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제 우리 모두 다시 정신 바싹 차리고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고 계신지 잘 살피고 목 사님 말씀에 순종할 때 일 것을 호소하고 싶다. 그리고 돌아와서 여행중 있었던 많은 일들을 생각해보니 사건 하나 하나 모두가 하나님의 장중 안에서 이루워졌음을 깨닫게 되었다. 26일, 우리들은 모스크바타워 에 올라가서 시내를 관람했다. 그런데 27일 그 타워에 불이나서 관광객이 3명이나 사망했다고 한다. 얼마나 아찔한 일인가! 그리고 생빼쩨르부르크(레닌그라드)에서 관광을 마치고 모스코바로 돌아오는 열차를 기다리다가 러시아 경찰의 검문에 걸렸다. 비자에 도장이 안찍혔다고 실강이를 하게 되었다.

열차 시간은 15분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 모두 빛을 선포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안절부절하고 있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그 땐 그 경차들이 마음 먹기에 우리들의 운명이 달려 있었다. 그 사람들은 우리 를 경찰서로 끌고 갈수도 있고 출국시키지 않을 수도 있는 정말 급박한 상황인데 벌금 100불만 지불하고 극 적으로 올 수 있게 되었다. 또 우리가 출국하고 난 뒤 한국인 선교사가 피살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너무 급박하고 드라마틱했던 순간들이었다. 이 모든 사건들의 해결이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을 돌아와서 알게 되었다. 교회안에서 릴레이 기도를 해주신 남선교회원님들과 밤새워 기도하신 여전도회원님들의 간 절한 기도의 응답이우리 모두를 지켜준 것이었다. 교회의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하나 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이제 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우리교회 모든 분들이 한번씩은 선교지에 다녀와서 그분들이 복음에 대한 목마름과 또 우리 목사님의 말씀을 애타게 기다리는 러시아 의 많은 분들, 또 북방 여러 나라의 선교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 결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선교야 말 로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귀한 일임을 알고 실천하기를 부탁드린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