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호주, 뉴질랜드 목성연 말씀사역을 다녀와서(김현주 목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7.10.06 조회수828
호주, 뉴질랜드 목성연 말씀사역을 다녀와서
김현주 목사

뜨거운 한 여름에 호주 말씀사역이 결정되었습니다. 집필 중에 계신 담임목사님과 한창 온 성도님들이 교회 건축에 마음을 집중하시는 중에
 결정된 이 사역은 제게 여러 가지 기도제목을 갖게 하였고 또 마음을 조심스럽게 하였습니다. 더불어 뉴질랜드 사역이 뒤따라 결정면서 
저는 새 성전을 위한 아침 기도시간 뿐 아니라 별도의 기도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속의 말씀은 여호수아 3:17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가리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을 건너갔더라.
“하나님! 제가 밟는 땅의 거친 물이 끊어져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사역을 마치고 돌아올 때 주님의 기념비를 세우게 하옵소서.” 기도했습니다.

저는 우리 생명샘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담임목사님과 목성연의 영향력을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막상 또 해외 목성연을 마주하니 
그 영향력은 교회 안에서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제게 엄청난 울타리가 되어 주었고 또 그 분들은 저를 전혀 알지도 못하시는 
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샘교회와 박승호 원장님이 파송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각별하게 배려하고 신뢰를 주었습니다. 시드니에 
도착하여 동기 목사님 교회의 게스트룸에 짐을 풀었고 긴 비행에 몸이 지쳐서 정신없이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새벽 2시정도였습니다. 
피곤은 여전했으나 잠을 잘 수는 없었습니다. 목사님의 에베소서 서론 강의를 다시 한 번 빠르게 듣고 에베소서 말씀을 읽고 구조도를 혼자 
벽면에 시연도 해보고 또 주님께 도와주십사 기도하면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새벽 2시는 아니어도 이런 준비는 뉴질랜드 마태복음 세미나까지
 모든 강의를 마치는 2주간 내내 저의 새벽 일정이었습니다. 제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염려와 함께 교회와 담임목사님의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강의가 시작될 때 긴장감, 낯설음, 또 의외의 사람이 왔다는 듯한 표정들.... 그러나 막상 강의를 시작하자 
저는 주저함이 없이 ‘그리스도의 몸, 영광스러운 교회’, 뉴질랜드에서는 ‘우리가 섬겨야 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제가 강의를 잘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함이 아니라 6년 동안 생명샘교회에 붙어 있으면서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과 구속사 
스피릿이 축적되어 있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 말씀들이 내 심령에 부딪혔을 때 내가 어떻게 그 말씀에 반응했는지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고 약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부딪힌 많은 말씀 중에 하나라도 내 삶으로 살아내기 위해 애썼던 
시간들, 그리고 밭갈이 프로그램을 공부하면서 나를 발견했을 때 훨씬 말씀 적용이 힘이 있었던 것과 ‘자기 부인’한다는 것이 내게 있어서 
무엇이었는지 에베소서 강의에서는 ‘몸을 이루는 것’으로, 마태복음 강의에서는 ‘하나님 나라’로 설명했습니다. 각 책의 내용이야 목사님이 
쓰신 교재에 이미 충분한 것이었고 결국 ‘나는 이 말씀을 공부하고 어떻게 말씀으로 살아냈느냐?’가 핵심이었습니다. 또 하나 미리 하나님께서
 저에게 리소스로 주신 것은 15-16년 전에 저도 해외 한인교회를 잠깐 섬긴 적이 있어서 이민 목회의 정서와 형편들을 조금은 알 수 있었기에
 정서적인 공감대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또 감사했습니다. 동기 목사님 교회에서는 저녁 시간을 이용해 출애굽기를 강의를 했는데 새가족 
출애굽기를 여러 번 반복해서 강의했던 경험이 부족한 시간 안에 핵심적인 내용들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2주간의 시간을 
돌이켜 보니 그 동안 사역했던 시간, 공부, 딜리버리, 훈련, 모든 것들이 사용된 종합선물과 같았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에서 다음 세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교회 학교와 방과후 학교를 소개했고 왜 하브루타, 학가다 교육들을 시작했는지 그 계기들을 전했습니다. 
이 또한 목사님의 집필을 도우면서 익힌 내용들이고 또 연합하여 하브루타 강의 사역을 했던 경험들이 사용된 것입니다. 두 곳에서 말씀 세미나를
 마치고 위로와 칭찬을 들었는데 그 중 가장 뿌듯한 칭찬의 말은 ‘생명샘 교회 부목사답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교회와 담임목사님께 누를 끼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붙어 생존’
‘적자 생존’
우리 교회의 생존 법칙 2가지를 호주와 뉴질랜드 목사님들께 말씀드렸는데 그 수혜자가 바로 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호주로 출발하기 며칠 전 
아주 오래 전 청년부에서 같이 리더로 섬겼던 후배로부터 카톡으로 pdf 파일이 하나 왔습니다. “누나, 이런 게 나한테 있네..” 열어보니
 2001년-2004년에 쓴 저의 vision statement였습니다. 나도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왜 이 후배가 갖고 있었던 것인지.....
그 중에 개인적인 것을 제외하고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1. 가르침의 은사를 활용한 현장 사역
2. 청년 캠프 정립
3. 영혼을 돌보며 타 지체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자
4. 기도하고 중보하는 자
5. 공동체와 함께 하며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자
6. 말씀사역자
다 합해보니 지금 제게 주신 직분이 해야 할 일들이고 지금의 김현주입니다. 놀라웠습니다.
또 감사한 것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각각 신대원 동기 목사님이 사역하거나 학위공부 중에 있어서 미약하나마 목성연에 힘을 보태기로 하여 
사람을 세운 일입니다.
생명샘교회와 담임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훈련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 시간을 이끌어주신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멀리 있으면서도 이 사역을 위해 쉼없이 기도해 주신 중보기도의 힘을 누리며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호주와 뉴질랜드 말씀사역을 
준비하면서 목표하였던 것들을 다 이룰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리고 이모저모로 보이지 않게 도와주신 모든 동역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결단
1. 하나님이 배열하신 환경 속에서 ‘지금, 여기’를 살겠습니다. 오늘 자기부인과 성실한 것이 내일을 위한 최선의 준비입니다.
2. 좀 더 체계적으로 말씀사역을 준비하겠습니다. 다목연 양육 스케줄을 준비하고 그 일정에 맞추겠습니다.
3. 매일의 십계명, 감사일기와 기도일기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