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뉴질랜드 목성연 마태복음 세미나 소감문
 (박충성 목사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노스쇼어한인교회)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몰라도 너무도 몰랐다.” 이 말씀은 기독교 교육을 수십 년 가르치시고 총회 공과 집필위원이며 교회에서 
수십 년 목회를 하신 목사님의 말씀입니다. 90년대 새 총회 공과를 바꾸면서 ‘하나님 나라: 부르심과 응답’이라는 주제와 방향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교회와 목사님들의 반응은 늘 “어렵다!”, “교인들에게 먼 이야기”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이민교회에 와서 다시 80년대 부흥운동과 90년대 성장의 환상과 이민사회에서 겪은 좌절과 패배주의가 만연한 교회와 교인들을 
보면서 이곳에서도 ‘하나님 나라’는 참 먼 이야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과 구원 이후의 교회와 신앙의 바른 목표를 찾아가는 
하나님 나라는 궁극적인 목회의 방향이기에 다시 하나님 나라를 붙들고 몇몇 목회자들과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120주제(12단계 성경공부) 강의를 접하게 되고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구속사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하나님 나라의 
통시적인 관점과 AI로부터 생명윤리까지 현대의 모든 이슈들을 다루는 이 성경공부와 교재는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움은 이 많은 교재가 주제 중심이다 보니 듣고 나면 잊어버리고 성도의 삶으로 연결하기가 매우 막연하다는 것과생각의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 많은 시간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한국 방문 때 생명샘 교회에
 들러서 구입해 온 마태복음 책을 읽으며 박승호 목사님의 강의CD를 들었습니다. 주제가 아니라 마태복음이 기록된 성경의 의도대로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면서 비로소 우리 가운데 뚫고 들어오시는 하나님 나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생명샘 교회 김현주 
목사님께서 오셔서 마태복음 강의를 해 주실 때 희미하게 보이던 하나님 나라가 아주 선명하게 정리되었습니다. 모든 목회자가
 고민하겠지만 끝없이 소진하는 이민 목회에 1년이면 30프로 이상의 성도들이 끊임없이 들고나는 목회에서 무엇을 위해 목회 하는가?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교인들을 만들고 있는가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목성연 세미나 
강의를 여러 번 들었지만 지난번 감성 테라피와 NLP과정을 경험하고 감정들과 내적 치유의 과정을 거친 후에 공부하니 하나님 나라가 
통시적으로 보이고 목회와 말씀사역자의 사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깨닫습니다. 말씀의 어느 꼭지를 잡아끌어도 그물에 걸린 
물고기처럼 하나님의 나라의 씨와 통치가 그물 한 가득 끌어 올려지는 풍성함이 있습니다. 더구나 김현주 목사님의 구조도 설명과 
하부르타식의 성경교재 편집을 이해하고 나니 성도들에게 더 풍성한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 있게 증거하고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데 
동참하도록 세워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 부끄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가 얼마나 고립되어 살아왔는가를 새삼 느낍니다.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였지만 뉴질랜드로 이민 온 이후 한국에서 불어온 하브루타식 교육 방법에 대해 정말 깜깜하게 몰랐습니다. 
김현주 목사님께 우리 교회의 금요 기도회 시간에 오셔서 교육특강을 해주시기를 부탁할 때만 해도 하브루타가 조금 진보된 교육과정이나 
방법이려니 하였습니다. 그러나 특강이 끝나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서 하브루타에 대해 정말 많은 연구와 적용들이 있어 왔는데 
이민사회에 산다는 이유로 70-80년대의 교육 방법으로 교회학교와 성도들을 가르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태가지의 방법이 
교회학교와 성도들에게 적용이 안 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좌절을 하고 있었지만 각 연령별 인지발달과 삶을 통한 배움과 가정을 통한 
양육의 고민 속에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태복음을 공부하고 마치면서 하브루타 교육을 김목사님이 언급할 때 비로소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 저기어딘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교인들과 함께 목사님을 통해 직접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떠나야 하는 
시간이지만 김현주 목사님께서 오셔서 특강을 하실 때 교인들에게는 교회교육의 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특강에 참석하여 강의를 듣는 
목사님들과 성도들의 표정을 통해서 갈증이 해소되고 꿈으로 반짝이는 눈을 박승호 목사님께서 보셨어야 했습니다. 내년에 나오는 
하브루타식 주일학교 교재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2년을 준비하여 이민교회 교육을 가정중심, 말씀중심으로 바꾸어보자는 꿈이 생기고
 하브루타 연구를 하는 모임도 만들자고 난리입니다. 할 수 있다면 맛보기 소개만 하고 아쉽게 떠난 김현주 목사님의 하브루타 강의를 
하브루타팀이 오셔서 뉴질랜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더 할 수 있다면 하브루타 교재가 발간 된 후에 
교회학교 하브루타 교재 사용설명 강습회, 하브루타 실습세미나를 뉴질랜드에서 열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범교회’로 우리 교회가 섬길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때 교회학교와 목회자들이 실제로 적용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때는 저처럼 목회적으로 다음
세대교육에서 맥을 못 잡고 있을 남태평양의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에게 홈스테이를 제공해서 그분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교회학교 하브루타식 교재가 발간되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목성연과 생명샘교회, 박승호 목사님, 김현주 목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함께 몸을 이루어 하나님 나라, 킹덤 빌더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