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성연 소감문
라은희
이번 중국 청성연은 저에게 크고 놀라우신 하나님을 경험하는 집회였습니다. 지난 4월 밀라노 청성연을 다녀오지
못한 아쉬움과 밀라노 집회 이후 많은 사람들의 변화들을 보며, 나도 경험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중국
청성연을 기다렸습니다. 인턴간사를 준비하면서, 선교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저에게 선교에 대한 비전이 있을까?
하나님이 가장 나에게 원하시는 일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수없이 했었기에 ‘가서 경험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문성호 간사님께서 ‘은희야..ㅋㅋ..중국가자’의 한마디에 ‘네 간사님‘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순종! 그것 또한
감사했습니다. 나에게 귀한 동역자들이 있는데 이번에 그들과 함께 가기되어 더 기대되고 기뻤습니다.
중국청성연을 위해 기도모임을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저에게 계속 드는 생각은 그들이 하나님에 대한 확신,
마음이 치유되고, 확장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였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이 들어, 하나님께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데 마음을 나누는 교제, 원투원.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말씀이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잘못 전달이 되면 어떻할까? 이러한 마음 때문에 더 낮아진 마음으로 기도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입술을 주장하시어, 통역하시는 분에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넘쳐 흘러 중국형제자매들에게 흘러가기를
기도했습니다. 가는 날이 다가올수록, 하나님이 다 하셨구나 나는 그저 발만 중국 땅으로 옮기면 되겠다하고
베이징으로 갔습니다. 다음날, 예배당에 간 순간 “하나님께서 내가 다 준비했단다, 보렴, 그리고 중국청년들에게도
이미 준비시켜놨단다.” 라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중국청년들은 “말씀을 듣는 자세, 우리를 향한 배려, 하나님을 향한 갈망, 절실함, 섬김이 배어있는 말 그대로
충성된 종들”.. 이였습니다. 힘을 싣는 것, 정성을 들이는 것 . 섬김의 뜻을 정말 알고 실천하는 하나님의 종들
같았습니다.
원투원 시간. 떨리는 마음이였지만, 담대함으로 그들을 만났습니다. 소그룹으로 진행 했는데 한분은 47세
선교사님이셨고, 한분은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서 살고 10년 사역을 한 28살 자매였습니다. 그들의 집중력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은 저를 감동하게 했습니다. 심지어 유월절을 늘 목사님을 따라다니시면서 강의를
하시는 선교사님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들었다는 듯이 질문을 하시며, 필기를 하시고,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해줘서
고맙다며, 저를 엄마처럼 쓰다듬고, 챙겨주고, 안아주시고, 제가 전한 모든 것을 마음에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번 중국을 가서 주님께 회개기도가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시는 분인데, 나의 이 작은
머리로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내가 낮췄구나, 그럼에도 정말 하나님께서 나를 너무 사랑하셔서 연약하고
부족한 나를 사용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내가 하나님을 너무 몰랐었다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알 수 있는
시간에 감사하다고 하나님께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기도시간, 우리를 예배자로 사용하신다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회개기도로 하나님을 만나고 있었는데, 내 뒤에 앉아있던 중국청년이 “야요오우광” 통성으로 부르짓는
기도가 제 귀에 들려왔습니다. 중국어지만,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선명하게 제 귀에 들렸습니다. 저는 우리가
섬기고 가르치러 갔다고, 우리가 더 중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한국,중국 연합을 도와주시고,
그들도 준비시키셔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바짝 엎드리며, “주님오실때까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준비 하고 있는 여호와의 군대 같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길 바라시며,
너무 사랑하고 계심을, 이 땅을 사용하셔서 우리 또한 회복될 것을,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임을, 중국 땅을
사용하시겠다고, 이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그저, 소리 내어 찬양과 기도, 마음껏
말씀공부를 하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중국청년들과 함께 기뻐 뛰며 찬양을 부를때는 마치 하모니 같았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가 합해져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했기에,, 제자의 삶을 살기로
결단했기에, 우리는 제자를 낳아야 함을 깨닫는 명확한 시간이였습니다. 이번 청성연을 통해, 한국에서 지쳐있었던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했습니다. 절대 내 딸들을 먼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처럼 끝까지 기다리고 품을 것을, 제자 삼는 일을 벅차해 하지 말고, 그저 주님의 사랑을 닮아 제자 삼는
일을 기쁘게 헌신하겠다고...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종을 우리에게 보여주시어, 우리가 더 예배자가 되게 하심에
감사했습니다. 참 하나님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경험하는 시간 이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저를 통해 무엇을
원하십니까? ” 라는 기도제목에, 하나님은 “있는 자리를 지켜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너를
사용하시니, 그저 주님이 준비할 때까지 있는 자리에서...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사역에서 저의 앞으로의
사역에 재점검 할 수 있는 기회와, 동역자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며, 중국 땅을 마음에 품었습니다. 너무
순수한 중국청년들이 몇일 동안 머릿속에 떠나지 않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동행하는 자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결단
1. 복음을 위해 중국어를 공부하겠습니다.
2. 제자를 남기겠습니다.
3. 매일 중국 땅을 위해 기도하고, 출애굽기, 레위기를 재점검하여 완벽히 흡수하겠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영접했기에.. 우리는 제자 삼는 일을 하기로 이미 결단했음을 앞으로 꼭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