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16년 10월7일 중국 청성연 사역 소감 (신주영 간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10.08 조회수572
중국청성연 소감문
청년진 신주영
저의 비전은 선교입니다. 선교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뛰는 저는 선교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교회 안에서 청년진 인턴간사로, 
원투원, 말목청, 말씀훈련으로 날마다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당장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넉넉한
 물질도 세상적인 전문성도 없는데 과연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맞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면서 부족한 제 모습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시점에 중국청성연 모집이 시작되었는데, 말목청 그룹에서 이번에 우리가 함께 가서 
사역하자고 권유하여 어쩔 수 없이 신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번 중국청성연의 전체 기획과 출애굽기 
전체강의까지 맡게 되면서 마음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안 그래도 힘들어하고 있는 저에게 왜 이 무거운 일들을 맡기시는지 
하나님과 씨름하며 중국청성연의 준비를 진행하였습니다. 중보기도 모임을 통해 맡겨진 일들이 있기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중국과 참여하는 게스트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이 자유롭지 못한 그곳에서 오직 구속사를 위해 섬기는 
그 헌신이 너무 귀하고 애통하여 뜨겁게 기도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나님께서 “주영아, 이게 내가 
너에게 준 전문성이란다. 사람을 중보하고 말씀을 전달하는 특별한 은사를 내가 너에게 주었단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물질의 넉넉함과 세상에서의 전문성을 갖추지 못해 절망하고 있던 저에게 하나님은 중국청성연의 기획으로 말씀사역으로 
세워주시며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위로하셨습니다. 중국은 가본적도 없고, 기획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막막해 하는 저에게 함께 가는 지체들을 통해 끊임없는 도움의 손길을 이어주시며 하나님께서는 앞서 일하시고 모든
 일에 섬세하게 도우셨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다른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기도와 말씀” 이 두 가지
 본질만 잘 붙들고 나아가면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자 비전을 향한 담대한 
마음이 생겼고, 중국 청성연 준비도 더 이상 두렵고 부담되는 것이 아니라 기대함으로 바뀌었습니다. 더욱 지체들과 함께 
릴레이 금식기도와 중보기도모임을 활성화하고, 출애굽기 말씀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알기에 준비하는 과정가운데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9월29일 목요일 밤 11시5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9월30일 새벽 3-4시경 북경에 도착하였습니다.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잠깐 눈을 붙이고 게스트를 맞이할 준비하기 위해 예배당 모였습니다. 예배당으로 들어 간 순간 성령님께서
 이미 이곳에 와 계시는구나 느껴졌습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우리도 직접 눈으로,
 마음으로 볼 수 있겠구나 마음이 뜨거워지고 기대되었습니다. 드디어 게스트들이 입장하고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게스트들을 환하게 맞이하였습니다. 게스트들의 그 순수한 표정과 따듯했던 첫인상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게스트들을 
만나보니 하나님께서 정말 하나님나라를 위해 필요한 사람을 뽑아 이 자리에 보내심이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들은 
이곳에 오기위해 차비가 부족하여 밤새 10시간 서서 버스를 타고 온 지체들도 있고, 각각의 눈물 나는 사연들을 뒤로하고 
이 자리에 오직 하나님 말씀을 듣기위해 모인 헌신된 자들이였습니다.

저희는 출애굽기 말씀을 2박3일 동안 전체강의와 통역자가 부족하여 일대일이 아닌 소그룹 나눔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출애굽기 전체 강의시간 흐트러짐 없이 펜을 들고 한자라도 더 받아 적으려고 애쓰는 게스트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압도 되었습니다. 그들은 강의를 들으며 “아멘”으로 화답해주었고, 하나님 말씀을 대하는 자세를 보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모습을 통해 배웠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어떤 
자세로 대하고 있는지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고, 더욱더 하나님 말씀을 사모하고 훈련의 자리에 힘써야겠다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소그룹시간에는 5-6명의 그룹으로 나누어 더욱더 출애굽기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 시간 알게 된 사실은 게스트 대부분 신학교 출신이거나 수십 개의 교회를 섬기는 교회의 
리더들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출애굽기를 몇 차례 배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출애굽기를 
처음 접하는 것처럼 집중하여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듣는 모습 속에 제 모습이 더욱 부끄러웠습니다. 중국교회는 
정부에서 통제하고 공산당의 영향으로 대부분 보수적이고, 주입식 설교를 통해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동안 말씀에 대한 삶의 적용이 없었는데 소그룹 나눔을 통해 함께 삶을 나누고 간증하는 부분에서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고백하며 처음 뜨겁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구속사를 위해 활활 불타오르는데 그 불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방법을 몰라서 갈급해 있었습니다. 함께 나눔을 하며 우리를 왜 이곳에 보내셨는지 깨닫게 
되었고, 그들에게 단지 훈련 프로그램이 부족 했을 뿐 말씀훈련과 원투원 프로그램만 그들에게 잘 전달되면 앞으로 
중국의 복음화는 시간 문제겠구나 느껴졌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고 그들을 세워가고 계심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찬양집회시간 함께 메시지를 듣고, 함께 찬양을 하며,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찬양할 때 박수치는 것조차 어색해했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기뻐 춤추며 몸으로 하나님께 찬양하는 과정에서 처음 자유함을 느꼈다고 고백합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같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고, 서로를 뜨겁게 중보하며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이것이 한 성령 
안에서 연합이라는 것이고, 비록 언어와 문화, 역사는 다르지만 하나님 나라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역사하시니 “언어의 장벽으로 말씀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들을 잘 섬길 수 있을까? 그들과 깊은 나눔이 과연 될까?” 걱정하고 염려했던 문제들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그리고 이 중국 땅을 너무 사랑하십니다.

날마다 새벽 2-3시까지 일정이 이어졌지만 누구하나 피곤한 기색 없이 얼굴은 더욱 빛이 났습니다. 저희 섬김이들은 
일정이 끝나고도 방에 돌아와서 바로 잠들지 못하고 오늘 우리가 만난 하나님을 나누고 또 나누었습니다. 중국청성연을 
준비하며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셨노라고 고백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완벽하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들을 생명샘교회를 통해 먼저 훈련받게 하시고 또 중국으로 보내셔서 그동안 훈련한 그것들을
 그들에게 나눌 수 있게 하심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구속사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영적4세대를 왜 이루어 
가야하는지, 왜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 우리 모두 너무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2박3일 짧은 시간을 통해 먼저 하나님나라를
 경험하게 하심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먼저 이뤄놓으신 목성연 사역을 통해
 저희 청성연이 밀려오는 쓰나미에 너무 행복하게 성령의 파도를 타는 경험을 하여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중국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또한 기회가 될 때마다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말씀과 원투원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빛이 있으라.

결단
1. 중국을 위해 매일 아침 기도하겠습니다.
2. 출애굽기, 레위기 말씀을 교안 없이 전달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습니다.
3. 제자 삼는 일에 남은 인생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