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목성연 내적치유 세미나
4조 정경숙 (쁘렘)
기질과 양육패턴, 에릭슨의 발달단계를 공부하며 나 자신과 나의 남편의 양육패턴에 의해 우리 자녀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내가 지금의 나로 형성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 이해하고 새롭게 알게 되었고 인정하게 되었다.
기질을 공부하면서 나는 점액질의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둘째로 태어나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와 내 꿈을 펼칠 수
없었다. 환경에서 내 스스로 그것을 바꿔보려는 노력과 선교단체의 완벽 중심, 탁월추구, 분위기 속에서 담즙질의 성향이
발달해 온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점액질의 성향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서 담즙질의 가면을 쓰고 살아온 것이 나에게는
부정적인 느낌보다 점액질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내가 자라온 환경을 통해서 개발되고 훈련되어져서 담즙질이 가지고
있는 성향들이 보태어 져서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하게 되고 더 넓은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역량이 넓어진 것에 감사
하게 되었다. 양육패턴을 공부하며 완벽주의, 강압, 응징, 거부등 나에게 해당되고 공감되는 부분들이 별로 없는 반면에
자녀들에게서 그러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며 그 원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시고 이해와 배려가 깊으시며 자녀들에게 헌신적인 두 부모님 밑에서 아주 화목한 가정에서
별 특별한 상처를 받은 경험 없이 행복하게 자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넉넉한 환경이 아니였고 2대 독자인 아버지의 둘째 딸로 태어나면서 밑에 두 남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양보해야만 하는
환경이었다. 내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환경이 나를 받쳐주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셨고 나에게 헌신적이셨고 인격적이셨기 때문에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부모님께 대한
상처는 없지만 상황과 환경을 탓하며, 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서 기회에 집착하게 되었고 자녀에게 내가 이루지 못한
공부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강압하는 나의 자녀양육태도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미 잘하고 있는 자녀에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며 나처럼 환경과 여건이 받쳐주지 못해도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려는
조바심과 두려움 불안감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을 최선으로 인도해 주셨고 나중에
대학공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며 순간순간 간섭하셔서 선하게 인도해 주셨음을 고백하며 나의 자녀들에게도 역시
최선으로 인도해 주실 주님을 바라보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하셨다.
앞으로 적용하고 싶은 것은 자녀들에게 요구하기보다는 현재 자녀의 모습을 인정하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주며 나와 함께
하는 시간들 동안에 더 많은 대화와 추억 만들기를 통하여 아이들이 자유함과 평안함 가운데 성장하고 강압의 요구가
아닌 주도성과 자원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격려해 주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