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독일 공소대 소감(우크라이나 정봉순 사모)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6.02.20 조회수640
소 감 문
우크라이나 선교사 정봉순 사모

‘당신의 언어로 세상을 정복하라’ 책 제목을 보면서 씁쓸한 웃음이 나온 첫 날.
내 마음, 나의 자녀, 나의 남편, 이웃, 가족, 친구, 수많은 나를 스쳐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주면서 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엄청난 것인지 느끼고 살았었고 지금도 안다고 하지만
 세상을 정복하기 전에 나를 정복해 보길 간절히 바라며 이 시간들을 기대하고 주어진 시간들을 보냈다. 울컥하는 순간, 마음이 짠한 순간마다 남편,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일도 
아닌데 왜 나는 온화한 미소를 띄며 눈을 보고 남편의 말에, 나의 사랑스런 아이들의 말에 경청하지 못했던가 마음이 후회로 가득했지만 한편으론 지금 이 순간 이곳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감사하다.
사모의 자리에서 보이지 않게 섬기며 산다고 살아왔는데 너무 무지해서 시행착오와 실수를 반복하며 내 스스로에게 대견하고 괜찮다고 칭찬 한 번 제대로 해보지 않았으며 나의 깊은 곳에
 죄책감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나 자신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분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권사님들, 목사님들, 강사님들, 모두 나를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고 바라보며
 반응해 주시는 모습에 얼마나 행복한지... 내가 행복해야 남편, 가족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 못했다. 아니 그 방법을 몰랐다. 하지만 이번 공소대를 통해 방법을 알게 되어
 기쁘고,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의 시간들이 기대되고 설렌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에게, 나의 교회 성도들에게 이런 행복감을 되돌려줘야지 다짐하고, 그동안 수준 낮은 1단계의 공감, 격려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5단계의 업그레이드된 사모로, 아내로
 엄마로 당당하게...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난다. 이번에 남편과 같이 왔는데 결혼해서 처음 마음을 열고 나를 보고, 남편을 보고 대화의 방법을 몰라 다투었던 시간을 보게 되니 감사하다.
여보 사랑해! 나랑 살아줘서♡

결단
1. 꾸나, 겠지, 감사를 열심히 훈련해서 나의 주위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2. 부족한 부모 밑에 상처받고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도 시행착오를 통해 알지 말고 공소대를 통해 지혜롭게 살아가라고 격려하고 전달해 주려 한다.
3. 우리 교회 깨어진 가정, 상처 받은 가정, 더 열심히 섬기고 사랑하고 세워나가야겠다.
강사님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