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2014년8월8일(금요철야)-청도말씀사역소감(강성욱장로)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4.08.09 조회수812
청도신학교 말씀사역 보고
4진 진장: 강성욱 장로
기간: 2014년 7월 27일 주일(출발) ~ 8월 2일 토(귀국)
장소: 청도 신학교 (산동성 해양시 행양교회)
참가자: 10명(신학생: 5명, 해양교인: 2명, 서주인: 3명)

소감:
지난 2월에 권순화 장로님께서 송기안 안수집사님과 청도신학교 말씀사역을 다녀오셔서 다짜고짜 ‘강 장로님 다음 여름방학 때 나랑 같이 청도신학교에 에베소서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이미 다 약속을 하고 왔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좀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장로님께서 누구보다도 나의 사정을 잘 알아서 그렇게 하셨겠지 하는 마음과 하늘과 같은 선임 장로님의 말씀이라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다행이도 교회 안에서 에베소서 말씀 사역만 열 번을 넘게 강의를 하여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지만 그래도 통역을 통한 해외 사역이 처음이라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분량을 얼마나 준비를 해야 하며 문장을 어떻게 단문으로 해야 학생들이 잘 알아 들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많은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해서 출발을 했습니다.
28일 월요일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학교에서 보내준 차를 타고 가는데 내가 첫날부터 강의를 하지도 않게 되었지만 왜 그렇게 긴장이 되며 가슴이 쿵쾅거리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조금 있으니 옆에 계신 장로님께서 다 왔다는 말씀에 차 밖을 보고 기절할 뻔 했습니다. 건물의 2층 창에 큰 한문글씨로 해양교회라고 써져 있었으며 건물 옥상에는 빨간 십자가가 온 지면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마치 주님께서 복음이 척박한 중국 해양시를 향해 “빛이 있으라” 라고 축도하시는 모습같이 보였습니다.
중국 땅에 저렇게 버젓이 큰 십자가가 건물 옥상에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십자가의 은혜를 사모하라고 성령님께서 그렇게 나의 마음을 쿵쾅거리게 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층 건물로 되어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 보니 교회의 본당이 우리나라 교회 본당과 내부구조가 똑 같이 되어있는 사실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3층은 학교로 사용하는데 올라가니 학생들이 벌써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저희 들을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하루 반은 권순화 장로님께서 마가복음을 강의를 하셨고 나머지는 제가 에베소서를 강의를 하였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말씀을 전할 때 마다 ‘아멘’ ‘아멘’으로 화답하는 학생들의 학업의 열의는 말씀을 전하는 강사의 힘이 두 배로 솟아나게 하였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수강생 중에 세 사람은 이번 강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9시간을 걸쳐서 오셨다고 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감동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췌장암 수술을 받으시고 회복 중이셔서 다른 곳에서 전도사님이 오셔서 통역을 해 주셨습니다.
통역을 해주신 그 전도사님과 이튿날 저녁을 함께하며 신학생들의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곳에 신학생들은 가족들이 신학에 대하여 절대로 반대를 하는 대도 이렇게 와서 공부를 한다고 하더군요.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처럼 가장이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데 신학을 끝내고 중간리더로서 사역을 하더라도 보장된 수입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것들을 극복하면서 복음의 사명자로 사역을 하겠다는 각오로 인내하며 신학을 하고 있다.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말씀가운데 본인들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이 무거워 졌으며 짠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을 설득하고 독려하며 그들과 함께하는 목사님이 더욱 훌륭하게 보였습니다. 그 시간 이후로는 시간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더 열심을 내어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가자라는 마음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깨달은 것은 중국 땅에 하나님의 말씀을 저렇게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저 사람들을 통해서 머지않아 바울의 사역을 통해서 로마가 기독교국가로 공인하게 된 것처럼 저들을 통해서 중국 땅이 복음의 나라로 공인될 것 같다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