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말씀 세미나 중보 소감문
청년 황소희
하나님께서는 이 세미나를 통하여 제가 처음 하나님 앞에 신발을 벗었던 그 때를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로 노회 말씀세미나에 중보 팀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중보라는 막중한 임무에 부담이 되기도했고, 갑작스러운 기회에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말씀에 갈급함을 느끼며
진로와 정체성, 그리고 가정문제로 걱정에 싸여있던 저에게 이 세미나 참여는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제 세 가지 문제에 응답을 주셨습니다.
먼저 중등부 교사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응답을 주셨습니다. 6개월간 교사로 섬기면서 가진 것도,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항상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또 스스로에게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우기 위하여 은혜. 피의 복음. 세례. 광야. 시내산. 성막의 과정을 밟게 하신다는 사실을 정리하면서 내가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과정을 거치게 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한 경험이 있었지만 인식하지 못했기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해주어야 할지를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각 아이들마다 어느 단계인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잡아주어야 할지가 머릿속에 그려지자 좋은 도구를 얻었다는 생각에 참 든든해졌습니다.
두 번째로는 정체성과 진로에 대한 응답을 주셨습니다.
최근에 세상에서 원하는 가치관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치관의 충돌로 혼란스럽고 자신 없는 삶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주님께서는 세미나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세례를 받을 때 이미 죽었다고. 잘 사는 것보다 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하며, 바르게 사는 것은 죄 된 너의 자아가 죽어지고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세상이 그들의 창으로 바라보는 너의 모습들은 중요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보시는 그 마음 하나가 훨씬 더 귀중하고 아름답다고. 다른 것은 바라보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정보들과 생각들은 불확실하며 소망이 없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직 생명이시고 진리이시고 빛이신 주님의 말씀만이 정확하기에 그것만을 바라보기로, 그리고 다시는 흔들리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살리는 일. 살리는 역사. 살리는 사역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매 순간을 가치 있게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허락하신 영역 안에서 그것이 한 영혼일지라도 그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사명임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멀리, 너무 큰 것들을 바라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정문제에 대한 응답을 주셨습니다. 믿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참 긴 시간동안을 고통 받아 왔고, 그 상처들을 안고 아버지와 관계를 끊고
살아왔던 저였습니다. 최근에 참 다양한 루트로 하나님께서 내가 아버지와
관계회복을 원한다는 싸인을 받아왔습니다. 제일 듣기 싫었고 보기 싫었던 문제였습니다. 나는 완전히 신발을 벗었다라고 생각했지만 이 문제에 당면하자 내 자아가 기어 나왔습니다. ‘싫어. 하기 싫어. 못해.’ 그러나 주님께서는 ‘해야만 한다. 그것이 나의 뜻이며 그래야 네가 살 수 있다. 너는 이미 알고 있다.’ 하셨습니다. 이 문제를 통해 나를 완전히 내려놓게 하시려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마음은 힘들고 고통스럽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이 광야를 걸어가려 합니다.
5대 광야를 기억하며 이 광야를 통해 나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될 것임을 이제는 알기에 매일을 회개하고 감사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이 말씀사역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나의 변화와 많은 목사님들의 간증을 통하여 깨달았습니다. 말씀이 살아날 때 영혼이 살아나고 교회가 살아나고 그로부터 나라와 열방이 살아납니다. 교회에서 이 귀한 생명의 말씀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축복임을 알았습니다.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배워서 다음 세대에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 출애굽기 세미나를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닫고 또 깨어지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삼일동안 막내였던 저를 잘 챙겨주신 중보 팀의 멋진 권사님, 집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큰 목자 되신 담임목사님께 항상 감사드리며 66권을 책을 다 쓰시고 또 오래오래 전하실 수 있도록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